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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황양택 기자]
메타랩스(090370)가
에스메디(118000) 인수자금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관계사 지분을 매각하고, 주요 종속회사의 타법인 출자증권도 처분했다. 이 외에 사모 전환사채(CB)까지 발행했다. 잔금 지급 예정일은 5일로 알려졌다.
2일 메타랩스는 계열사인 테크랩스의 주식 44만153주를 엠에이치지(MHG)에 양도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테크랩스 발행주식 총수인 305만2372주의 14.4%에 해당한다. 양도금액은 약 295억원이며 총자산 1119억원의 26.4% 정도다. 자기자본 대비로는 40.2%다. 전액 현금으로 지급됐다.
(사진=전자공시시스템)
MHG는 메타랩스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이다. 메타랩스의 최대주주는 위버랩스인데 투자 목적의 지주사다. 위버랩스는 지난해 말 기준 메타랩스 지분 40.15%와 MHG 지분 93.34%를 보유하고 있다.
위버랩스의 최대출자자(지분 100%)는 이종우 전 메타랩스 대표다. 이 전 대표는 현재 메타랩스 2대 주주에도 이름을 올려 지분율 9.07%를 갖고 있다. 실질적으로 메타랩스 지분 절반가량을 보유한 셈이다.
메타랩스는 현재 에스메디 공개매각 절차 참여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에스메디 최대주주인
초록뱀미디어(047820)가 보유한 에스메디 주식 4615만4281주(보통주 3504만3169주, 전환우선주 1111만1112주)와 경영권 인수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테크랩스 지분 매각을 통해 에스메디 관련 투자재원을 확보하려는 목적이다.
메타랩스는 이날 주요 종속회사인 메타케어(지분율 100%)가 보유하고 있는 테크랩스 지분 6만4332주도 처분한다고 함께 공시했다. 처분금액은 약 43억원이다.
메타랩스는 자금 확보를 위해 사모 전환사채도 발행했다. 발행금액은 181억원이다. CB는 일정한 조건에 따라 채권을 발행한 회사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이다.
메타랩스의 에스메디 인수자금은 490억원이다. 메타랩스는 계약금 지급을 완료했으며 오는 5일까지 예정된 잔금을 납부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메타랩스는 메타케어와 모모랩스 등 자회사를 기반으로 헬스케어 분야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주요 계열사가 헬스케어 사업에서 강점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에스메디는 전문 의료기기 유통과 의료 네트워크 기반으로 각종 의료용품과 의약품 등을 병원이나 약국에 판매 및 공급하는 회사다. 지난 2021년에는 제이앤에스팜을 인수한 바 있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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