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사람이 핸들을 조작하지 않아도 직진뿐만 아니라 선회까지 가능한 자율주행 농기계가 보편화될 전망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식품 분야 우수 벤처창업 기업을 발굴하고 홍보하기 위해 추진 중인 이달의 에이(A)-벤처스 제63호 기업에 '긴트'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긴트는 농기계 자율주행 기술 및 인공지능(AI)·클라우드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 농기계 통합 플랫폼을 개발한 스마트농업 분야 벤처기업입니다.
특히 이 업체는 자동차 분야의 자율주행 기술을 농기계에 접목, 꾸준한 연구개발을 이어오고 있는 곳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식품 분야 우수 벤처창업 기업을 발굴하고 홍보하기 위해 추진 중인 이달의 에이(A)-벤처스 제63호 기업에 '긴트'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킨트가 개발한 '플루바오토' 제품은 기존 구형 농기계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탈부착형 자율주행 조립세트(키트) 형태입니다.
이 제품은 사람이 핸들을 조작하지 않아도 오차범위 2.5㎝ 이내로 정밀하게 작업이 가능하다는 게 농식품부 측의 설명입니다.
더욱이 고정밀 위치정보(RTK-GPS) 기술은 직진뿐만 아니라 선회까지 가능해 최대 50%의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위성 지도 데이터를 통해 다양한 자율주행 기능 및 농작업 이력 관리가 가능한 사용 환경을 구축(플루바케어)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긴트의 자율주행 기술은 국내 전체 농지의 약 1.3% 면적(6063만평) 작업에 적용, 점차 확대 중입니다. 긴트는 기술력과 실적을 바탕으로 누적 350억원의 투자(Series B)를 유치한 상태입니다.
김용현 긴트 대표는 "우수한 기술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농업 현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농업인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고민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미래 농업의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정삼 농식품부 스마트농업정책과장은 "올해 농식품부 '민간투자기반 스케일업 지원(민간이 투자·추천한 농식품 분야 유망기업을 대상으로 한 사업화자금, 판로 확대, 후속 투자 기업)' 사업대상자로 선정, 지원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세종=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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