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명지병원과 함께 정보통신기술(ICT)와 의료를 결합한 스마트 헬스케어(Smart Healthcare)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이번 제휴로 양사는 국내 최초로 차세대 병원 환경을 마련해 내년 하반기부터 병원간 정보 교류가 가능한 클라우드 병원정보시스템(HIS)과 개인건강기록(PHR) 서비스를 제공한다.
클라우드 HIS 제공을 위해 LG유플러스의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활용, 각종 의료정보 솔루션을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해 처방전달시스템(OCS)과 전자의무기록(EMR)을 초기 투자 부담 없이 도입할 수 있게 됐다.
클라우드 HIS는 병원간 의무기록 교류도 가능해져 환자에 대한 편의 제공과 중복 검사 방지 등으로 의료비 지출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클라우드 HIS의 핵심 업무인 원무, 수가변동, 처방, 관리, 임상의사 결정 등 진료 정보지원을 시작으로 고객관리 등 고객중심경영, 가치경영까지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표준화된 진료환경를 제공하고 의료진의 실수를 줄일 수 있는 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CDSS), 환자 개인이 평생 진료의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는 PHR도 지원한다.
응급상황 발생 가능성이 높은 외래 환자를 위한 메디컬 온스타(Medical Onstar) 서비스와 산업체 근로자 건강관리 서비스도 동시에 제공한다.
또 의료진이 응급실에서 수술을 기다리는 환자의 상태를 확인 후 병원 밖에서도 스마트폰 등으로 처방을 지시할 수 있는 모바일 병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사업 진출이 내년 2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헬스케어 시장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2600여 중대형 병원과 중소형 병원 대다수는 HIS구축에 따른 부담과 유지비용 증가 등으로 의료정보시스템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저비용 고효율 의료시스템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HIS를 필요로 하고 있다는 것이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LG유플러스와 명지병원은 추후 클라우드 HIS을 전국 2만5000여 개원의원으로 확장하고, 해외시장 공략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은 “클라우드 HIS는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일 뿐 아니라 환자 안전 향상, 장기적으로는 의료비 절감을 도모하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이번에 개발되는 스마트 헬스케어 프로그램들을 전국 의료기관으로 확대하고, 국내외 대형병원과도 협업 모델을 발굴하여 헬스케어 사업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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