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한샘(009240)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잠정으로 매출 4858억원, 영업이익 130억원을 달성했다고 9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이미지=한샘)
이는 영업익 기준으로 시장의 기대치(에프앤가이드 5월9일 기준 69억원)를 상회하는 실적이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287억원이 개선된 수치입니다. 한샘은 지난 2022년 3분기 영업 적자를 기록한 뒤 지난해 2분기에 흑자로 돌아선 이래 4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으며 흑자폭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한샘은 그간 추진해온 수익성 중심 사업전략과 핵심상품 중심의 효율적인 성장 전략이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한샘에 따르면 2022년 4분기부터 지속된 구매원가 절감을 통한 전략적 공급망 관리로 1분기 원가율이 지난해 동기간 대비 2.1%p 개선되며 흑자 지속을 이끌고 있고, 채널별 가격 경쟁력 최적화도 수익성 회복을 견인했습니다. 핵심 상품 중심의 마케팅 믹스 고도화 및 비용 효과성 개선 등도 유효했다는 설명입니다.
한샘은 매출 확대와 지속적인 이익 개선을 동시에 이어 나간다는 전략입니다. 사업부분별로 보면, 리하우스는 계속되는 주택거래 침체 상황에서 부분공사와 단품 중심의 판매 전략으로 시장 수요 변화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홈퍼니싱은 성수기 아이방 가구 등 핵심 상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채널별 가격 경쟁력 최적화로 수익성이 개선됐습니다.
또한, 1분기 말에 진행된 한샘의 시그니처 프로모션인 '쌤페스타'는 전년 동일 행사 대비 일평균 주문액 25% 상승과 온라인 19%, 오프라인 96%의 주문액 증가로 역대급 실적을 달성해 홈퍼니싱 성과를 견인했습니다. 2분기에는 이에 더해 한샘몰 UI(사용자 인터페이스)/UX(사용자 경험) 개편을 통해 고객 유입과 매출 증대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한샘은 이날 1주당 750원의 현금 분기배당 결정을 공시했습니다. 개선되는 수익성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번 1분기 배당기준일은 3월31일이며, 지급일은 5월17일 예정입니다.
한샘 관계자는 "2024년에는 본격적으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모두 가능한 사업 구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믿고 성원해주신 투자자들께도 보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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