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휴고객 잡은 밀리의 서재,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

영업이익 2년 연속 흑자B2C 전자책 구독에 B2B·B2BC 사업 확대 영향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KT그룹의 국내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418470)가 지난해 매출 566억원을 기록하며, 창립 이래 최고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밀리의 서재는 20일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3% 증가한 56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업이익은 104억원으로 149% 늘어났습니다. 영업이익 역시 창립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달성했습니다. 

 

지난 2022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 밀리의 서재는 지난해 영업이익률을 두 배 이상 개선했습니다. 

 

(자료=밀리의 서재)

 

실적 성장의 근간은 전자책 구독 서비스로 발생되는 안정적인 매출입니다. 2000여개의 출판사와 콘텐츠 공급 계약을 맺고 매월 약 3000권 이상의 신규 도서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이 외에 오디오북과 도슨트북, 오브제북과 같은 독자적인 독서 콘텐츠까지 개발하며 16만권 이상의 압도적인 독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창작 플랫폼 밀리로드를 통해 확보한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제작한 도서 콘텐츠들의 흥행 또한 밀리의 서재 호실적의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B2B·제휴고객(B2BC) 사업 확대도 돋보입니다. 밀리의 서재는 기업고객 대상 B2B 전용 구독 상품을 선보여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LG전자(066570) 등 국내 주요 대기업부터 교육청을 비롯한 공공기관, 지자체까지 약 200여개의 기업 고객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한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알뜰폰 통신사와 제휴를 맺고 요금제 결합 상품을 제공하고, 이커머스 채널과 복지몰에 입점 판매하는 등의 방식으로 신규 고객을 꾸준히 확보해 나가고 있습니다. 

 

건실한 실적을 기록한 밀리의 서재는 올해도 성장을 이어간다는 목표입니다. 인공지능(AI) 기술 트렌드에 맞춰 선보인 AI 오브제북이 콘텐츠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다양한 방법으로 꾸준히 확보하고 있는 밀리의 서재 IP의 캐시카우 역할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올해 연말까지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독려하는 월간 밀리로드 프로젝트를 진행해 양질의 콘텐츠 확보도 기획 중입니다. 

 

서영택 밀리의 서재 대표는 "올해에는 감도 높은 독서 콘텐츠를 선보여 독서 인구를 견인하고 다양한 비즈니스 수요를 아우르는 독서 플랫폼으로 진화해 좋은 성과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e-mail]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