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0일 서울 광진구 CCTV 관제센터에서 열린 '시민이 안전한 대한민국' 공약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대표를 국민의힘 최선임급 당직자에게 맡기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공지를 통해 "지난 총선에서와 같은 혼선을 막기 위해 '국민의힘의 경험 많은 최선임급 당직자'가 비례정당 대표를 맡아 비례정당 출범 작업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는 23일 국민의미래 창당대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한 위원장이 언급한 지난 총선에서의 혼선은 지난 2020년 총선 때 자유한국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서 벌어졌던 갈등을 언급한 것입니다. 당시 미래한국당 대표를 맡은 한선교 전 의원은 영입 인재를 비례대표 후순위로 배치하는 등 '공천 쿠데타'를 벌였고 결국 미래한국당 지도부는 전면 교체됐습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 비례정당은 민주당이 종북세력 등과의 야합을 위해 유지하기로 한 꼼수 제도에 대응하기 위한 '도구'일 뿐"이라며 "그러므로 국민의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도록 국민의힘이 국민의힘 이름으로 비례후보를 제시하는 것과 다르지 않은 결과를 낼 수 있게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우리 비례정당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비례후보를 선정해 국민들께 제시하고, 그 비례후보들을 통해 어떻게 동료시민들께 봉사할 것인지를 최선을 다해 설명드리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저는 불출마하므로 비례정당을 위해서도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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