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은행 기업대출 5.1조 급증..22개월만에 최대

2010-11-15 12:00:00 ㅣ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10월중 은행 기업대출 증가규모가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10월 은행 기업대출

증가규모가 전달의 2조3000억원에서 5조1000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지난 2009년 1월 7조 증가한 이후 1년 10개월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대기업보다 중소기업 대출이 증가했다.

중소기업대출은 부가가치세 납부자금 수요와 월말 휴일에 따른 대출상환 이연이라는 일시적 증가 요인이 합해지며 9월 5000억원에서 10월 3조1000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대기업대출은 경기상승세 지속에 따른 운전자금 수요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며 9월 1조9000억원에서 10월 2조원으로 증가규모가 확대됐다.

이밖에 기업들의 자금조달을 위한 기업어음(CP)도 전달의 마이너스에서 1조2000억원 증가로 돌아섰다.

회사채는 기업의 M&A 추진 등을 위한 발행수요와 투자기관의 고금리채권 매입수요 증대 등으로 순발행규모가 9월 7000억원에서 10월 2조6000억원으로 크게 확대됐다.

10월중 은행 가계대출은 증가규모가 9월 1조3000억원에서 10월 2조7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주택담보대출은 집단대출 증가규모가 다소 줄었으나 일부 은행의 대출 확대노력과, 이사철 등의 계절요인 영향으로 개별대출이 늘면서 전월과 비슷한 규모인 2조7000억원 증가했다.

한편 10월중 은행 수신도 13조7000억원 크게 늘며 석달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정기예금의 증가규모가 지방정부 자금 유입과 일부 은행의 예대율 인하 노력 지속으로 9월 1조8000억원 감소에서 10월 8조8000억원 증가로 전환됐다.

수시입출식예금도 국고여유자금 유입, 월말 휴일에 따른 세금납부 이연 등으로 9월6조1000억원에서 10월 10조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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