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신생아 특례 디딤돌·버팀목 대출이 출시된 지 일주일 만에 1만건가량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신청액은 2조5000억원에 달했습니다.
신청자 4명 중 3명 이상은 금리 부담 완화를 위한 '대환' 목적으로 대출을 신청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월 29일 신생아 특례 대출을 개시, 이달 4일까지 총 9631건(2조4765억원)을 접수받았다고 6일 밝혔습니다.
전체 접수분 중 디딤돌 구입자금 대출이 7588건(2조945억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은 2043건(3820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디딤돌 대출 중에는 대환 목적의 대출이 6069건(1조6061억원)으로 전체의 80%를 차지했습니다. 신규 주택 구입 목적은 1519건(4884억원)이었습니다.
금리부담 완화를 위해 기존 대출을 저리의 신생아 특례 대출로 전환하려는 수요가 많았습니다.
버팀목 대출도 대환 용도가 1253건(2212억원)으로 61.3%를 차지했습니다. 신규 주택 임차 용도는 790건(1608억원)이었습니다.
신청자 전체의 76%가 대환 대출을 목적으로 신생아 특례 대출을 신청한 셈입니다.
대출 접수분은 자산과 소득 심사 등을 거쳐 대출금액이 확정될 예정입니다. 심사결과에 따라 실제 대출 실행금액이 당초 신청금액과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전성배 국토부 주택기금과장은 "대출자금 집행은 차주의 자금소요 시점에 맞춰 차질 없이 심사를 진행해 실수요 출산가구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신생아 특례 대출이 시작된 지난 1월 29일 서울시내 시민들이 한 산부인과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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