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증시가 미증시 하락과 차익실현 매물에 사흘만에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12일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43.32엔(0.44%) 하락한 9818.14로 개장한 후 9시14분 현재 69.95엔(0.71%) 내린 9791.51을 기록 중이다.
지난밤 뉴욕증시가 시스코 시스템즈의 향후 실적 하향 전망과 유럽 재정적자 우려 등으로 일제히 조정받으며 일본증시도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11월들어 닛케이주가가 7.7% 상승하며, 급등에 따른 경계감이 큰 상황에서 주말장을 맞아 뚜렷한 호재가 없다는 점도 매도심리를 자극하는 분위기다.
다만, 엔화 강세가 누그러지며 외국인을 중심으로 대형주에 대한 매수세가 활발히 들어오며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는 점에서 낙폭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신세이은행이 -2.70%, 도쿄일렉트론 -2.35%, 미즈호파이낸셜그룹 -2.31%, 올림푸스 -2.21%, 메이덴샤 -1.76%, 노무라홀딩스 -1.51%, 미쓰비시UFJ파이낸셜 1.50%이 하락한 반면, 시쓰비시머티리얼이 1.89%, 시세이도 1.50%, 리소나홀딩스 0.42%는 상승세다.
업종별로는 증권(-1.13%), 은행(-1.09%) 업종 등 그동안 상승세를 펼쳤던 금융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고, 정밀기기(-0.74%),기계(-0.71%), 전기기기(-0.67%), 철강(-0.64%)업종이 하락한 반면, 의약품(0.21%), 전기가스(0.18%),식료품(0.02%)업종은 소폭의 오름세다.
전문가들은 "지수 9700엔선이 지지선 역할을 해주고 있어 주가하락폭도 크지 않기 때문에 과매도된 금융주, 수출주를 중심으로 순환매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오늘은 미츠이 스미토모FG, 미즈호FG, 다이이치생명 등 금융주를 중심으로 412개 기업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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