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베이비몬스터’ 승부수···블랙핑크 파워 넘는다
‘베이비몬스터’ 데뷔 일정 발표, YG ‘조’단위 시총 재진입
올해 활동 4대 엔터사 신인 중 최강 팬덤 ‘증명’
4월 1일 정식 데뷔 앨범 발표···‘베몬’ 시대 선언
2024-01-15 06:00:00 2024-01-15 06:00:00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가 빠졌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금니가 자라고 있기 때문인데요. YG엔터엔 블랙핑크만 있는 게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블랙핑크를 능가할 막강한 신인 걸그룹베이비몬스터가 제2의 블랙핑크, 아니 새로운 베이비몬스터 시대를 열기 위한 출발선에 섰습니다. 출발부터 막강한 파워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YG엔터가 블랙핑크 멤버 개별 계약 불발에도 여유로웠던 이유가 보입니다.

더 강한 ‘넥스트가 온다
 
베이비몬스터는 YG엔터가 야심 차게 선보인 7인조 다국적 걸그룹입니다일본인 멤버 루카와 아사태국인 멤버 파리타와 치키타한국인 멤버 아현 라미 로라로 구성돼 있습니다베이비몬스터 존재감은 데뷔 초부터 시장을 주도하는 파워를 보이고 있습니다.
 
작년 11 17 금요일 YG엔터가 베이비몬스터 데뷔를 발표하는데요. 데뷔 발표 이후 첫거래일인 20일 YG엔터 주가는 3%대 상승으로 데뷔 기대감을 반영합니다시가총액 규모도 9806억원에서 1105억원으로 증가하고요. ‘’ 단위 기업으로 YG엔터가 복귀합니다베이비몬스터가 블랙핑크 빈자리를 메울 YG의 차세대 IP(지적재산권)가 될 수 있지 않을까란 기대감이 생기는 대목입니다.
 
베이비몬스터의 폭풍 같은 질주는 현실화되는데요데뷔곡 디지털 싱글 ‘배터 업’(BATTER UP)은 글로벌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역대 K팝 걸그룹 데뷔곡 중 최단기간 1000만 스트리밍을 돌파했습니다.
 
주목할 점은 블랙핑크 데뷔곡 ‘SQUARE ONE’ 기록도 넘어선 수치라는 건데요데뷔 당일인 작년 11 28일 공개한 ‘배터 업’ 뮤직비디오는 24시간 조회수 2259만회를 기록하며역대 K팝 그룹 데뷔곡 뮤직비디오 24시간 기준 최다 조회수를 기록합니다. 18일 뒤인 12 15일에는 조회수가 1억회를 넘어서며역대 K팝 그룹 데뷔곡 뮤직비디오 사상 최단기간 1억 조회수 기록 타이틀을 가져갔습니다.
 
불과 데뷔 한 달이 조금 넘는 K팝 걸그룹이 일궈낸 각종 기록들입니다더욱이 국내는 물론 해외 활동도 없이 만든 기록이라는 점에서 주목도가 커집니다.
 
베이비몬스터. 사진=YG엔터테인먼트
 
팬덤이 주목하는 4대 엔터 최강 신인
 
아이돌을 설명하면서 팬덤을 빼놓을 수는 없습니다팬덤 주목도에서 베이비몬스터는 압도적 지위를 보이는데요지난 11일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가 조사 발표한 ‘엔터4 2024 주요 신인IP 플랫폼 구독자 수 현황을 살펴보면 베이비몬스터 파워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발표 현황 지표는 올해 활동을 예고했고 정식 데뷔 앨범을 발표하지 않은 신인 아이돌 그룹 가운데 유튜브인스타그램틱톡을 운영하는 하이브(352820) 소속 3(아일릿캣츠아이투어스), JYP Ent.(035900) 소속 2(Nexz, Vcha), 에스엠(041510) 소속 1(NCT 뉴 팀) YG 소속 베이비몬스터의 구독자 현황을 비교한 것입니다.
 
자료=유안타증권리서치센터. 표=뉴스토마토
 
내용을 살펴보면 베이비몬스터를 제외한 6팀의 유튜브 구독자 수 총합이 944400명인데 반해 베이비몬스터 한 팀의 유튜브 구독자 수만 413만명에 달합니다인스타그램도 같은 양상입니다. 6팀의 팔로워 수를 모두 더한 총합이 226 5100명인데 반해 베이비몬스터의 팔로워만 415만명에 달합니다틱톡에서도 6팀 팔로워를 모두 더한 총합이 223 4500명입니다. 반면 베이비몬스터 팔로워는 460만명에 이르러 모든 수치에서 경쟁사 신인그룹들을 압도하고 있습니다.
 
대다수 가요 관계자는 베이비몬스터 팬덤이 YG엔터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는데요한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아이돌은 '라이트 팬덤'이 두터워야 매출과 직결되는 '헤비 팬덤'으로 넘어가는 시간이 단축된다면서 “베이비몬스터 팬덤 추이를 본다면 충분히 YG엔터 미래로 주목할 만 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도 “블랙핑크를 만들어 낸 YG엔터 기획과 프로모션 노하우가 이번에도 통할 것으로 본다”면서 “보컬-랩-비주얼-퍼포먼스, 모든 부분이 블랙핑크 데뷔를 떠올리게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주목할 점은 블랙핑크에 이어 베이비몬스터에도 태국인 멤버가 포함이다”면서 “블랙핑크 태국인 멤버 리사를 통해 태국에서의 YG엔터 브랜드 파워가 상당하다고 들었다. 베이비몬스터에는 태국인 멤버가 두 명이나 된다. YG엔터의 전략적 기획이 향후 경쟁사의 글로벌 멤버 구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듯하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제 YG엔터는 베이비몬스터 시대’ 선언 만을 남겨 두고 있습니다오는 4월 1일 데뷔 앨범 발표일이 그날입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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