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기아(000270)가 글로벌 승차공유 서비스 기업 우버(Uber)와 손잡고 본격적인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사업 확대에 나섭니다.
기아는 10일(현지시간) CES 2024가 열리고 있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우버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우버 모빌리티에 최적화된 PBV 개발 및 공급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왼쪽부터) 김상대 기아 PBV비즈니스사업부장,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장, 수잔 앤더슨 우버 글로벌비즈니스사업부장, 니싯 쿠마 우버 글로벌사업개발 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기아)
두 회사는 우버 플랫폼을 이용하는 라이드헤일링 드라이버 및 탑승고객을 위한 최적의 사양을 찾아내고 이를 기반으로 특화된 PBV 모델을 생산·공급합니다. 내년 양산 예정인 기아 최초의 전용 PBV 모델 'PV5'를 기반으로 제작됩니다.
PV5는 기존 승용 택시 모델보다 넓은 공간과 뛰어난 거주성이 장점인데요. 오픈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한 드라이버 전용 어플리케이션이 탑재되며 탑승객의 편의를 위한 개인 맞춤형 이동 환경도 제공됩니다.
두 회사는 소프트웨어와 데이터, 인공지능(AI)에 기반, 사용자 중심의 솔루션을 지속 개발 및 제공하기 위한 협력도 이어 나갈 계획입니다.
또 '기아 커넥트'를 적용해 PBV 진단 및 예방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드라이버는 잠재적인 고장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고 유지보수 비용, 정비소요 시간 등을 최소화함으로써 총 소유비용(TCO)을 줄일 수 있습니다.
두 회사는 글로벌 충전 네트워크를 활용한 공공 및 홈 충전 인프라 보급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충전소와 차량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최적의 운행 패턴 및 충전 경로 등을 제안하는 소프트웨어 개발도 함께 추진합니다.
우버 플랫폼과 연계를 통한 '기아 플렉스' 서비스의 북미 지역 운영 확대를 위해서도 협력합니다. 렌탈·보험·정비 등 전용 패키지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보다 많은 우버 드라이버들이 기아 플렉스를 통해 차량을 구독하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장은 "업계를 선도하는 하드웨어 기술과 수준 높은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로 모빌리티 경험을 향상시키고자 한다"며 "기아 PBV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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