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게임 속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가 3월 의무화됩니다. 그런데 게임사가 발표한 확률 검증을 맡은 게임물관리위원회가 예산을 이유로 모니터링단 전원을 비정규직으로 채용하기로 해 전문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10일 게임계에 따르면, 게임위는 확률형 아이템 모니터링을 담당할 정원 외 인력 24명 전원을 비정규직으로 채용할 예정입니다. 기획재정부에 예산을 신청한 결과, 정규직 인력 채용에 필요한 만큼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게임위 관계자는 "안타깝게도 예산 부분에서 정규직을 정원 외 인력으로 받지 못한 상태여서 비정규직으로 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정기 공정거래위원회 시장감시국장이 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온라인 게임 서비스 업체인 넥슨코리아가 온라인 PC 게임인 '메이플스토리' 및 '버블 파이터' 내에서 판매하는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을 소비자에게 불리하게 변경하고도 알리지 않고 거짓으로 알린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116억원(잠정)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모니터링단 채용은 개정 게임산업법이 시행되는 3월22일 이전에 끝날 전망입니다. 게임위는 채용 공고를 통해 계약 기간을 밝힐 예정입니다. 게임위 관계자는"빠른 시일 내에 채용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게임위는 전원이 비정규직인 모니터링단에 전문성을 기대할 수 있는지에 대해 "해당 채용에서는 직무 수행 계획서 등을 받아 전문성 검토를 할 예정"이라며"학률형 아이템을 모니터링 하기 전 내부 교육도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모니터링단의 정규직화를 기재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라며"게임 산업 경력이 있는 분에게 가산점을 주는 식으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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