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조재호 농진청장 "농촌 문제 해결 앞장…미래 성장동력 투자"
발작물 기계화 앞당기고 병해충 피해 최소화 중점
미래 성장동력인 '그린바이오 산업' 투자 계획
"그린바이오 산업, 세계 수준 연구 역량 확보할 것"
2024-01-01 11:41:37 2024-01-01 11:41:37
[뉴스토마토 김소희 기자]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이 신년사를 통해 "농업인력 부족·기후변화 등 농업인이 겪는 현장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재호 농진청 청장은 한계에 도달한 농업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작물 기계화를 앞당기고, 기후변화 등으로 야기된 병해충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병해충 예찰·방제 체계를 전면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조 청장은 "발작물 기계화를 앞당기겠다. 올해는 마늘과 양파에 집중해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겠다"며 "마늘 수확기는 흙 분리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주산지 7곳에서 실증시험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사전 예방 방식으로 병해충 예찰·방제 쳬계를 전면 개선하겠다"며 "병해충별 대응 절차와 지침을 개정하고, 중앙예찰단의 예찰 대상 작물을 벼에서 주요 채소, 과수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기후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며 "가뭄·집중호우·폭설 등 이상기후에 대한 조기경보서비스를 전국 100개 시군으로 확대하고, 농업인의 사용 빈도가 높은 민간의 스마트폰 앱과도 연계해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미래 성장동력인 첨단 연구에도 투자합니다.
 
조재호 청장은 "농업과 식품 분야에 생명공학 기술을 적용하는 '그린바이오 산업'이 고부가가치 신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그린바이오 산업생태계를 지원하기 위해 유전 자원의 확보, 유전자 편집기술, 디지털 육종 등 핵심 분야에서 세계 수준의 연구 역량을 확보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농산물 유래 고부가 기능성 신소재를 발굴하고 상품화를 지원하겠다"며 "유용한 농업 미생물을 발굴해 실용화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공공분야와 관련해서는 "식량안보 강화를 위해 안정적인 재배를 지원하고, 밀과 콩 자급률을 높여 식량안보를 튼튼히 하겠다"며 "쌀 생산량 예측 시스템도 개선하겠다. 2025년 농업용 위성 발사에 대비해 '농업위성센터'를 신설하고, 위성영상을 이용해 국내외 작황과 기상재해를 예측하는 체계를 갖추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농업 분야 탄소배출 저감 기술 개발에도 힘쓰겠다"며 "또 K-농업기술을 전 세계로 전파해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이 신년사를 통해 "농업인력 부족·기후변화 등 농업인이 겪는 현장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의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김소희 기자 shk3296@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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