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사망, 연예계 동료들 '눈물' '오열' '분노'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배우 이선균이 사망하자 그의 동료들이 추모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선균은 27일 오전10시30분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향년 48세. 이선균은 사망 당일 유서 형식의 메모를 남기고 집 밖으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클론 멤버 강원래의 아내 김송은 자신의 SNS를 통해 “군중심리가 제일 나쁘다. 이 나라가, 이 사회가 죽음으로 몰고 간다. 죽였다 살렸다 한다.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 없다. 걸리는 사람과 걸리지 않는 사람만 있을 뿐”이라고 적었습니다. 또한 "누구나 다 환경에 장사 없고 ‘나는 절대 안 그래’라며 장담할 인생 못 된다. 자리가 사람을 만들기도 하고 망치기도 한다. 죄를 결코 두둔하는 게 아니다. 인정했으니까 죄값 받고 피투성이라도 살아있어야지. 가족들 때문이라도 살았어야지. 비통하고 애통하다”고 썼습니다.

 

배우 하도권은 자신의 SNS에 황망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그는 "형 힘낸다며, 연말 잘 보내라며... 근데 이게 뭐야. 얼마나 고단했을까, 하지만 형을 보낼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보아 역시 "누구보다 아낌없는 응원과 분위기 메이커까지 해주시며 챙겨 주셨던 우리 대장님 그립습니다. 곧 보자란 말이 늘 일상이었는데 이제는 제가 찾아갈게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홀로 고군분투하셨을 성격이신데. 그래도 이제는 편안히 행복한 일만 가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영원한 나의 아저씨 사랑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고 밝혔습니다.

 

쿨 멤버 유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너무 슬프다. 참 사람들이 무섭다라는 생각을 더 하게 된다. 똑같은 사람인데 실수가 목숨까지 가져가야 하느냐. 애통하고 비통하다”고 전했습니다.

 

고 이선균의 빈소는 27일 오후3시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습니다. 이날 장레식장에는 영화 '킹메이커'에서 호흡을 맞춘 설경구, 영화 '행복한 나라로'에 출연한 유재명과 조정석이 빈소를 찾았습니다.

 

영화 '끝까지 간다'에 함께 출연한 조진웅도 빈소를 찾았습니다. 조진웅을 비롯한 일부 배우들은 슬픔에 몸을 가누지 못한 채 주변의 부축을 받으며 조문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외에도 영화 'PMC: 더 벙커'에서 호흡을 맞춘 하정우부터 정우성, 이정재, 전도연, 류준열, 임시완, 김남길, 이성민 등 동료 배우들이 장례식장을 찾았습니다. BA엔터테인먼트 장원석 대표와 영화 '킬링로맨스'를 연출한 이원석 감독도 조문을 했습니다.  

 

이선균.(사진=뉴시스)

 

신상민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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