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또다시 하락하며 30%대 초반에 머물렀습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30%대 중반인 국민의힘 지지율보다도 낮았습니다.
19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113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0.7%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2.3%, '대체로 잘하고 있다' 18.4%)했습니다. 긍정평가는 2주 전 32.0%에서 이번 주 30.7%로 1.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0.3%포인트 소폭 오른 34.3%를 기록하며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7%보다 높게 나왔습니다.
부정평가는 62.9%에서 64.4%('매우 잘못하고 있다' 54.7%,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9.7%)로 1.5%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외 '잘 모르겠다'는 4.8%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영남 지지율 하락세…PK 4.6%p↓·TK 2.5%p↓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7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부정평가가 높았습니다. 특히 20대와 40대에서 10%대의 낮은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20대 긍정 17.0% 대 부정 74.0%, 30대 긍정 21.2% 대 부정 75.5%, 40대 긍정 19.8% 대 부정 78.8%, 50대 긍정 31.7% 대 부정 65.3%였습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에서도 긍정 44.8% 대 부정 51.3%로, 부정평가가 절반을 넘었습니다. 반면 70대 이상에선 긍정 51.9% 대 부정 38.7%로 나왔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TK)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부산·울산·경남(PK)에서조차 부정평가가 60%를 상회했습니다. 서울 긍정 32.3% 대 부정 63.4%, 경기·인천 긍정 27.1% 대 부정 67.8%, 대전·충청·세종 긍정 31.1% 대 부정 63.7%, 광주·전라 긍정 14.9% 대 부정 83.4%, 부산·울산·경남 긍정 33.9% 대 부정 60.7%, 강원·제주 긍정 35.8% 대 부정 57.5%였습니다.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마저 긍정 48.1% 대 부정 46.1%로 팽팽했습니다. 2주 전에 비해 부산·울산·경남 지지율은 4.6%포인트, 대구·경북 지지율은 2.5%포인트 줄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중도층 부정평가 68.2%…국힘 지지층 긍정 5.9%p↓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인 중도층 지지율은 20%대를 기록했습니다. 중도층 긍정 23.3% 대 부정 68.2%로 나타났습니다. 보수층 긍정 60.4% 대 부정 34.7%, 진보층 긍정 7.1% 대 부정 91.9%였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 긍정 75.7% 대 부정 19.6%, 민주당 지지층 긍정 2.4% 대 부정 96.4%로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전 대비 5.9%포인트 빠졌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08명이며, 응답률은 6.4%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정형식 헌법재판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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