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해 온
넷마블(251270)이 인기 IP(지식재산권) 활용 게임으로 매출 상승을 꾀하고 있습니다.
1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1조8365억1858원에 영업손실 873억684만2862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과 영업손실 규모 모두 전년 동기와 비슷합니다. 다만 적자 규모가 2분기 372억원에서 3분기 219억원으로 줄었습니다.
넷마블은 4분기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3분기 출시한 '신의 탑: 새로운 세계'와 '세븐나이츠 키우기' 마케팅비가 줄고 실적이 온기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내년엔 신작 효과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특히 하반기 출시할 '일곱 개의 대죄: Origin(오리진)'이 지스타 2023 화제작으로 떠올라 실적 상승의 기폭제가 될 전망입니다. 올해 3분기까지 넷마블 매출에서 해외 비중이 84%에 달하는데요. 일곱개의 대죄는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만화가 원작인 게임으로, 넷마블 실적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해왔습니다.
앞서 2019년 모바일용으로 출시된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는 2020년 2분기 넷마블 게임 매출의 21%를 차지했습니다. 올해 3분기 넷마블 매출 비중은 5%인데요. 이는 자체 게임 매출 7위로, 여전한 IP의 힘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랜드 크로스의 연간 매출이 점점 떨어지고 있어, 제품수명주기 관리와도 같은 IP의 신작 효과를 노려야 합니다. 그랜드 크로스 해외 매출액은 2021년 2283억1600만원에서 2022년 1682억7400만원으로 감소했습니다.
넷마블 지타워 카페. (사진=이범종 기자)
오리진은 그랜드 크로스보다 더 많은 게이머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스마트폰의 세로 화면에 맞춰진 그랜드 크로스와 달리, 오리진은 PC와 모바일, 콘솔 모두 지원하기 때문입니다.
이 게임의 화제성은 지난달 부산에서 열린 '지스타 2023'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오리진을 해보려는 인파로 대기 시간이 최대 네 시간에 달했습니다. 당시 체험 부스에선 PC판에 게임 패드가 연결돼 있었는데요. 미려한 그래픽과 연출, 상황에 맞는 진동 효과 등으로 흥행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넷마블은 올 하반기 신작 출시 효과에만 기대지 않습니다. 2024년 상반기에만 7개 작품이 출시 대기 중인데요. 우선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과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 '레이븐2',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모두의마블2(한국)' 등 신작 6종을 냅니다. 중국에선 '제2의 나라: Cross Worlds'를 출시합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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