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LG전자(066570)가 홈 시네마 프로젝터 상표로 추정되는 ‘시네빔 큐브(CineBeam Qube)’를 특허청에 등록하면서 프로젝터 라인업 확대에 나섰습니다.
5일 특허청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달 30일 TV, DVD플레이어, 컴퓨터 등을 지정하는 상표로 ‘시네빔 큐브’를 출원했습니다. ‘시네빔’은 지난 2018년 LG전자가 홈 시네마 시장에 뛰어들며 발표한 프로젝터 명칭입니다.
출원한 시네빔 큐브가 프리미엄 제품으로 출시된다면 출하가는 700만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LG전자는 시네빔 명칭 론칭 후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LG 시네빔 레이저 4K’를 앞세우고 있는데 국내 출하가가 500만~600만원대를 이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LG전자가 2019년, 2022년에 출시한 ‘LG시네빔 레이저 4K’ 모델의 국내 출하가는 각각 589만원(모델명 HU85LA), 649만원(모델명: HU915QE)이었습니다. 시네빔 큐브 상표를 단 제품은 이르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 ‘CES 2024’에서 선보일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LG전자가 지난 11월 30일 특허청에 상표 출원한 '시네빔 큐브'. (사진=특허청)
650만원에 이르는 프리미엄 ‘시네빔 레이저 4K’는 빛의 삼원색(적색·녹색·청색)을 구현하는 레이저 광원 3개를 동시에 활용한 ‘3채널 레이저 광원’을 탑재해, 낮에도 더 또렷하고 생생한 화면을 보여주는 게 특징입니다.
또 초단초점 방식을 적용해 스크린에서 9.8센티미터(cm) 떨어져 설치해도 100인치 초대형 화면을 구현합니다. 4K여서 UHD 해상도를 지원합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PMA(Pacific Media Associates)에 따르면 올해 9월 미국 TV프로젝터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 4위에 LG전자 HF65LA 제품이 꼽혔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국내 가정용 프로젝터 시장에서도 LG전자가 시장 점유율 55%(매출 기준)를 차지하며 1위를 올랐습니다. PMA는 2024년 전 세계 홈 시네마 프로젝터 시장이 22억달러(약 3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LG전자가 2022년 5월 국내에 출시한 시네빔 레이저 4K 신제품(모델명: HU915QE). (사진=LG전자)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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