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유진 기자] 올해 2분기 임금근로자 일자리가 38만개 늘었지만 20대 이하 임금근로자 일자리는 3분기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29만개는 60대 이상의 일자리로 쏠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임금근로자 일자리 증가 폭의 경우는 5분기 연속 둔화세를 맞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23년 2분기 임금근로 일자리동향'을 보면 올 2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2058만4000개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37만9000개 증가한 수준입니다.
그러나 지난해 2분기 증가 폭(62만8000개)보다는 줄어든 규모입니다. 증가폭은 2021년 4분기 37만6000개 이후 최소치입니다.
분기별 일자리 증가 폭을 보면 지난해 1분기 75만2000개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후 2분기에는 62만8000개, 3분기 59만7000개, 4분기 49만1000개, 올 1분기 45만7000개로 줄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23년 2분기 임금근로 일자리동향에 따르면 올 2분기 임금근로 일자리는 2058만4000개로 집계됐다. 그래픽은 연령대별 일자리 동향. (그래픽=뉴스토마토)
연령별로 보면 20대 이하의 일자리는 전년동기대비 6만8000개 감소했습니다. 청년층 일자리 감소는 3개 분기 연속입니다.
60대 이상은 29만개로 가장 많았습니다. 50대 9만7000개, 30대 5만6000개, 40대도 3000개 늘었습니다.
전체 일자리 대비 비중은 40대가 23.3%로 가장 높았습니다. 50대 22.8%, 30대 21.3%, 60대 이상 17.1%, 20대 이하는 15.5% 순입니다.
60대 이상은 보건·사회복지에서 7만6000개 증가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제조업 4만7000개, 사업·임대 3만1000개 순입니다.
20대 이하의 경우 도소매(-2만4000개), 공공행정(1만4000개), 사업·임대(1만3000개) 등에서 일자리가 급감했습니다.
전체 일자리 중에서 전년 동분기와 동일한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일자리는 70.1%(1443만6000개)를 차지했습니다. 신규채용(대체·신규)일자리는 29.9%(614만9000개)를 기록했습니다.
산업대분류별 증감을 보면 보건·사회복지는 10만8000개 늘었습니다. 숙박·음식 5만1000개, 제조업도 4만9000개 증가했습니다.
제조업의 경우 기타 운송장비와 자동차, 금속가공에서 각각 1만1000개, 8000개, 7000개 증가했습니다. 반면 섬유제품(5000개), 고무·플라스틱(4000개), 가구(2000개) 등에서는 줄었습니다.
산업대분류별 일자리 비중을 보면 제조업이 20.8%로 가장 높았습니다. 보건·사회복지는 12.%를 차지했습니다. 도소매 10.5%, 건설업 9.6%, 사업·임대도 6.8%로 뒤를 이었습니다.
조직형태별 일자리 전년동기대비 증감을 보면 회사법인 26만9000개, 회사이외의 법인 7만3000개, 정부·비법인단체 2만7000개, 개인기업체는 9000만개 증가했습니다.
전체 기업일자리 중 회사법인이 제공한 일자리는 56.3%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개인기업체 15.9%, 정부·비법인단체 14.4%, 회사이외의 법인 13.4% 순이었습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23년 2분기 임금근로 일자리동향에 따르면 올 2분기 임금근로 일자리는 2058만4000개로 집계됐다. 사진은 서울의 한 시니어 일자리 박람회. (사진=뉴시스)
세종=김유진 기자 y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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