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보적 패밀리카' 카니발, 하이브리드까지 장착
국내 밴 시장 독점…하이브리드로 기세 이어갈 계획
가솔린·디젤·하이브리드 3개 파워트레인 구축
가격 9인승 트림 기준 6250만원부터
2023-11-07 15:37:45 2023-11-07 18:23:19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기아의 패밀리카 카니발에 1.6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됐습니다. 최근 주춤해진 디젤 모델보다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엔진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7일 기아는 3년 만에 상품성이 개선된 카니발의 새 모델을 최근 공개했습니다. 8일부터 사전계약 접수를 시작합니다.
 
현행 4세대 카니발은 지난 2020년 8월 출시 이후 줄곧 판매량을 이어왔습니다. 국내 밴 시장에서 경쟁모델 없이 시장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이번 카니발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로 기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으로 풀이됩니다.
 
기아 더 뉴 카니발 (사진=표진수기자)
 
지난 2020년 4세대 카니발 출시 당시 가장 인기가 있던 모델은 디젤 모델이었습니다. 출시 당시 영업일 기준 14일동안 총 3만2000여대의 사전계약대수를 기록했는데요. 전체 계약대수의 약 80%가 디젤 모델이었고, 가솔린 모델은 20%에 불과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연비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출시 당시 3.5 가솔린 GDI 모델의 복합 연비는 9.1km/L였고, 디젤 모델은 13.km/L로 차이가 났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하이브리드 모델의 공식 연비는 14km/L로 더 높은 연비를 자랑합니다.
 
더구나 최근 디젤 모델의 선호도는 점차 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올 3분기 디젤 누적 판매대수는 작년 같은기간보다 7.4% 감소한 23만9874대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하이브리드는 같은기간 41.5% 증가한 22만 3872대를 기록해 두 엔진의 격차는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아 관계자는 "카니발은 4세대 카니발은 독보적인 브랜드 이미지와 상품성을 바탕으로 국내 대형 레저용 차량 시장의 베스트 셀러로 자리매김해 왔다"며 "이번 상품성 개선을 통해 카니발에 한층 세련되고 강인한 이미지를 가미하고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렸다"고 말했습니다.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1.6터보 하이브리드로 기아의 스포티지, 쏘렌토와 같은 파워트레인입니다.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0kg.m의 가솔린 엔진과 약 44kW 이상의 출력을 내는 전기모터가 탑재됐습니다. 
 
색상은 신규 색상인 아이보리 실버를 비롯해 스노우 화이트 펄과 아스트라 블루, 오로라 블랙 펄, 판테라 메탈, 세라믹 실버 등 6종을 운영합니다. 가격은 9인승 트림 기준 6250만원부터 시작입니다.
 
기아 더 뉴 카니발 (사진=표진수기자)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