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대성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에 2300선이 재차 무너진 채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30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주에선 2차전지주가 급락했습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대비 32.56포인트(1.41%) 내린 2277.99에 마감했습니다. 이날은 2300포인트가 무너지고 회복하지 못한 채 장을 마쳤습니다. 지난 8월부터 세달 연속 하락세입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3281억원, 697억원 순매도에 나서며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개인은 3416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습니다.
업종별 지수도 대다수 하락했습니다. 특히 종이목재가 6.27% 하락했고, 기계와 철강금속이 4%대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증시전문가들은 상위 2차전지주의 급락이 양대 지수에 부담을 줬다고 분석했습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에 따른 테슬라 하락 여파에 2차전지주 급락했다"며 "특히 2차전지 대형주 낙폭 커지며 양대 지수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불확실성과 중국의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지표 부진도 경기 둔화를 자극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2.78% 하락한 736.10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1531억원, 1160억원 순매도했으며 개인이 2624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40원 낮아진 1350.50원에 마감했습니다.
신대성 기자 ston947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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