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도하 인근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에 위치한 하마드 빈 칼리파 대학교에서 열린 청년 리더와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카타르와 한국은 영토가 크지 않고 인구가 많지 않지만 양국의 청년들이 과학기술을 매개로 힘을 합칠 때 시장과 공간이 넓어지고 디지털 영토는 상상하는 만큼 넓어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카타르 에듀케이션 시티에 위치한 하마드 빈 칼리파 대학교(HBKU)에서 개최된 '청년 리더와의 대화' 행사에 참석해 "한국과 카타르의 청년들이 교류하고 세계 다른 나라 청년들과 좋은 친구가 될 때 세계의 미래는 밝다. 여러분의 꿈과 비전을 강력히 지지하고 응원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국 문화와 과학기술 연구에 관심을 가진 50여명의 학생들과 함께 양국의 미래세대 협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과 협력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HBKU 부교수, 생명의학 분야에서 공동연구 중인 한국인 연구원, 독학으로 한국어를 공부한 한류동호회 회원 현지 대학생, 태권도 카타르 국가대표 선수가 함께 했습니다.
청년 리더들의 발언을 경청한 윤 대통령은 "카타르 청년들이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아 감명 깊었고, 한국과 카타르가 신재생에너지와 보건의료 분야에서 깊이 협력하는 것을 보고 기뻤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국과 카타르의 미래가 더 다양하게 지속가능할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카타르 국빈 방문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윤 대통령의 이번 카타르 국빈 방문을 계기로 약 46억달러(6조2000억원) 규모의 계약·양해각서(MOU)가 체결됐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 때 체결한 투자 유치 성과와 합치면 총 202억달러(27조3000억원) 규모입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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