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다회용기로 친환경 장례문화 선도"
세종시시설관리공단 등과 은하수공원 다회용 컵 적용 위한 MOU 체결
2023-10-18 11:20:58 2023-10-18 11:20:58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SK텔레콤이 해피해빗 캠페인에서 출발한 일회용컵 줄이기를 다회용기 사용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017670)은 18일 세종특별자치시시설관리공단, 사회적기업 행복커넥트, 왕산두레마을협동조합과 함께 은하수공원에 다회용 컵 순환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17일 오후 은하수공원에서 (왼쪽부터) 박대호 행복커넥트 상임이사, 조소연 세종시설공단 이사장, 이준호 SK텔레콤 ESG추진담당, 이진일 왕산두레마을협동조합 이사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모습. (사진=SK텔레콤)
 
세종특별자치시에 위치한 은하수공원은 매장 장례에 따른 국토 훼손과 환경 오염을 줄이기 위해 조성된 총 면적 약 11만평에 달하는 공원형 장례문화센터입니다. 우리나라의 산야가 묘지로 뒤덮여 황폐화되는 것을 안타깝게 여겼던 고 최종현 SK 선대회장의 유지에 따라 SK그룹이 500억원을 들여 기부채납한 공간입니다. 
 
SK텔레콤은 이처럼 그룹의 환경 보호 철학이 담긴 상징적인 공간에서 장례 과정에 소모되는 일회용 컵을 줄이기에 나섰습니다. 이번 다회용 컵 적용으로 은하수공원은 연간 약 11만개의 일회용 컵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이는 소나무 1370그루가 연간 흡수하는 탄소 흡수량인 3.2톤과 맞먹는 규모입니다. 
 
지난 6월 정부세종청사에 입점한 22개 커피점들을 다회용 컵 전용 매장으로 전환, 다회용 컵 회수 및 세척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점도 은하수공원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는 평가입니다. 
 
SK텔레콤은 향후 다회용컵 순환 시스템 도입을 희망하는 추모공원과 장례식장, 병원 등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많은 인원이 동시에 방문하는 환경에 맞춰 회수 및 세척 프로세스를 마련하고, 철저한 세척을 거쳐 청결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입니다. 
 
또한 친환경 장례문화 선도를 위해 장례식장에서 사용되는 일회용기를 대체하는 다회용기 사업도 적극 추진할 예정입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전국의 장례식장에서 배출되는 일회용 폐기물은 한 해 약 3억7000만개로 2300톤 규모입니다. 
 
이준호 SK텔레콤 ESG추진담당은 "SK에 의미 있는 공간인 은하수공원에서 다회용 컵 순환 시스템을 도입해 화장장이나 장례식장 등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장례문화 변화를 추진하고자 한다"며 "편리하고 깨끗한 서비스로 이용 고객들이 환경 보호에 동참하는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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