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서북부 타북주(州)에서 삼성물산 네옴시티 지하 터널 공사 현장을 점검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삼성전자
[뉴스토마토 이재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추석 연휴 기간에도 중동 현장경영을 이어갔습니다.
삼성전자는 이 회장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 이집트 등 중동 3개국을 방문했다고 2일 전했습니다.
이 회장은 현지시간 1일 사우디 서북부 타북주에서 삼성물산이 참여하는 친환경 스마트시티 네옴(NEOM) 산악터널 공사 현장을 점검했습니다.
네옴은 사우디가 구축하는 미래형 신도시입니다. 삼성물산은 네옴의 핵심 교통·물류 수단인 지하 철도 공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삼성이 맡은 터널 공사 구간은 총 12.5㎞입니다.
이 회장은 명절에도 쉬지 못하고 네옴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임직원들을 격려했습니다. 또 사우디 네옴을 비롯해 탈석유로 변혁을 꾀하는 중동 지역 비즈니스 확대 방안을 경영진과 논의했습니다.
이 회장은 “중동은 미래 먹거리와 혁신 기술 발휘 기회로 가득찬 보고”라며 “지금은 타지에서 가족과 떨어져 고생하지만, 글로벌 삼성의 미래를 건 최전선에 있다는 마음으로 과감하게 도전하자”고 말했습니다.
이 회장은 사우디 방문에 앞서 이집트 중부 베니수에프주에 있는 삼성전자 공장을 찾았습니다. 삼성전자는 베니수에프주 공장에서 2012년부터 TV와 모니터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추후 중동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이집트에 스마트폰 생산 공장도 추가 건설할 계획입니다.
지난달 28일에는 삼성전자 이스라엘 연구개발(R&D) 센터를 방문해 스타트업과 신기술 투자 현황을 보고 받았습니다.
삼성은 미래 신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이스라엘 R&D 센터 및 삼성리서치이스라엘 등을 운영하며 글로벌 투자 자회사 삼성넥스트를 통해 혁신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재영 기자 leealiv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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