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4일 아시아 주요증시가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내년 6월까지 6000억 달러를 투입해 경기를 부양하기로 결정한 것이 증시 상승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 中증시 1.85%↑.. 원자재주 '강세' = 중국 증시는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55.95포인트(1.85%) 상승한 3086.94로 마감했다.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 발표로 향후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수 상승세를 부추겼다.
이 소식에 원자재 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원자재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중국 최대 석유업체인 '시노펙'과 '페트로차이나'거 각각 3.57%, 1.65%씩 뛰었다.
또 중국 최대 석탄생산업체인 '선화에너지'와 '장시코퍼'도 각각 1.84%, 2.04% 상승했으며, 치날코는 1.37% 올랐다.
◇ 日증시 2.17%↑..수출주 '강세' = 일본 증시는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 발표 소식에 급등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198.80포인트(2.17%) 상승한 9358.78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에 뉴욕증시가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 정책에 힘입어 상승 마감한데다 글로벌 유동성이 확대되면, 경기 상승세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특히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수출주가 크게 올랐다.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닛산'이 3% 넘는 강세를 보였으며, 도요타(2.32%)와 미쓰비시 모터스(2.13%), 마쓰다(1.98%), 혼다(1.5%)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철강주들은 연준의 자산 매입에 따라 상품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에 강세를 기록했다.
스미토모 메탈이 3.8% 상승한 가운데 신일본제철(3.16%)과 고베 스틸(2.29%), JFE 홀딩스(2.17%) 등도 2~3%대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의류업체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패스트리테일링'이 유니클로의 적자폭이 줄었다는 소식에 8.1% 치솟았다.
세계 2위 반도체장비 제조사 '도쿄일렉트론'은 순익과 배당금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 주가가 3% 넘게 올라섰다.
◇ 대만증시 %↑.. LCD주 '상승' =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63.95포인트(0.77%) 상승한 8357.85로 마감했다.
이날 LCD 관련주는 상승한 반면, 반도체주는 혼조세를 기록했다.
LCD 관련주에서는 청화픽처튜브가 5% 넘게 상승했으며, AU옵트로닉스(0.98%)와 한스타 디스플레이(0.34%%) 등도 동반 상승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오후 4시14분 현재 전일대비 1.23% 상승한 2만4442.12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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