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우크라 적' 명단 오르자…러 "흔들릴 수 없는 우정"
친러시아 명단 공개하는 우크라 '피스메이커' 웹사이트에 등재
2023-09-16 12:28:45 2023-09-16 12:28:45
러시아를 방문 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했다고 조선중앙TV가 14일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윤혜원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우크라이나의 적’ 명단을 공개하는 웹사이트에 오르자 러시아가 반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부터 우크라이나 ‘피스메이커(미로트보레츠)’ 명단에 추가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 등이 15일 보도했습니다.
 
이 웹사이트는 김 위원장을 “친러시아 테러리스트, 분리주의자, 용병, 전쟁범죄자, 살인자” 명단에 추가했다.
 
또 김 위원장이 “우크라이나 주권과 영토 보전을 공격하고 러시아와 공모”해 명단에 추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이 “핵 협박, 불법 핵·미사일 프로그램 실행, 사이버 범죄”를 한다고도 설명했습니다.
 
러시아는 김 위원장의 피스메이커 등재에 반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북러 정상회담을 하며 밀착한 바 있습니다. 
 
미하일 갈루진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우크라이나 정부의 또 다른 도발이자 우리 모두를 위협하는 시도”라며 “러시아와 북한의 우정은 어떤 도발적이고 불쾌한 행동으로도 흔들릴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사이트는 러시아 정치인과 문화인, 친러시아 외국인 등을 명단에 올리고 있습니다.
 
윤혜원 기자 hwy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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