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5주년 임형주, 교황 집전 미사서 '아베 마리아' 가창
2023-08-31 18:33:00 2023-08-31 18:33:00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올해로 데뷔 25주년을 맞은 팝페라테너 임형주가 프란치스코 교황 집전 미사에서 한국 대표 음악가로 초청돼 공연을 갖습니다.
 
31일 소속사 디지엔콤에 따르면, 임형주는 오는 9월 3일 오후 4시(현지시간)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의 스텝 아레나 경기장에서 집전할 옥외미사 식전행사에서 몽골 전통공연단 및 베트남 전통무용단과 더불어 이 행사에 유일한 단독공연자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가로 공식 초청됐습니다.
 
‘Ave Maria(아베 마리아)’를 비롯해 ‘You Raise Me Up(유 레이즈 미 업)’, ‘Panis Angelicus(생명의 양식)’까지 무려 3곡의 노래를 선사하며 축하공연의 엔딩무대를 장식할 예정입니다.
 
그간 세계 평화수호 활동, 각종 자선사업 및 나눔 활동 등에 앞장 서온 점이 이번 초청 배경이 된 것으로 알려집니다. 앞서 임형주는 지난 2010년 12월 한국인 최초로 유엔(UN) 본부가 수여하는 '평화메달'을 받았고, 현재까지 유네스코 친선대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이기도 합니다.
 
오는 9월1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세계 데뷔 20주년과 국내 데뷔 25주년을 기념하는 콘서트 '팝페라의 제왕(King Of Popera)'도 개최합니다. 자신이 창단하고 이끌어온 '코리안 내셔널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유명 코러스그룹 '뉴 위즈덤 하모니' 등 50인조에 이르는 대형연주단, 합창단과 함께 대표 히트곡들을 들려줍니다.
 
'천개의 바람이 돼', '행복하길 바래(KBS 쾌걸춘향 OST)', '하월가', '부디(SBS 왕과나 OST), '한 걸음만(MBC 계백 OST), 영원(TV조선 바람과 구름과 비 OST)' 등을 비롯해 클래식·팝·재즈·뮤지컬 등 팝페라 곡들도 들을 수 있습니다. 콘서트 티켓판매 수익금 중 일부를 저소득층 예술영재지원사업과 불우이웃들을 위해 기부할 예정입니다.
 
임형주는 "처음 노래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내가 세계 데뷔 20주년, 국내 데뷔 25주년이라는 순간을 맞이하게 될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다. 팬분들의 한결같은 사랑과 성원이 없었다면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시간과 숫자이기에 고개숙여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팝페라테너 임형주. 사진=디지엔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