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주혜린 기자] 8월 초순 수출이 1년 전보다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8월 한달 간 수출 하락이 이어질 경우 11개월 감소세를 기록하게 됩니다. 8월초 무역수지는 30억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8월 1∼10일 수출액은 132억18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3% 줄었습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8.5일로 이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15.3% 감소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석유제품(-37.8%), 가전제품(-18.8%), 컴퓨터주변기기(-21.2%) 등의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감소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1% 줄었습니다. 반도체 수출 감소는 월간 기준 지난달까지 12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면 승용차(27.2%), 선박(182.8%) 등은 늘었습니다.
국가별로 보면 베트남(3.7%) 수출은 늘었지만 중국(-25.9%), 미국(-0.8%), 유럽연합(-22.7%) 등이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수입은 162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0.5% 줄었습니다. 반도체(-23.6%), 원유(-45.9%), 승용차(-41.8%) 등의 수입이 감소했습니다.
국가별 수입액은 중국(-27.9%↓), 미국(-31.7%↓), 유럽연합(-13.1%↓), 일본(-24.4%↓) 등에서 줄었습니다.
무역수지는 30억14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같은 기간(22억6800만달러 적자)보다 적자 규모가 늘었습니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16억2600만달러 흑자로 두 달 연속 흑자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지난달 수출은 10개월 연속 감소세로 수입이 더 크게 줄면서 '불황형 흑자'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누적 무역적자는 278억5200만달러로 집계됐습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8월 1∼10일 수출액은 132억18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3% 줄었습니다. 사진은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 (사진=뉴시스)
세종=주혜린 기자 joojoosk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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