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의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은 25일 북한이 심야 시간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하는 도발을 감행하자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안보실은 이날 임종득 2차장 주재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고 합동참모본부로부터 북한 미사일에 대한 분석 내용과 함께 북한군 동향 등을 보고받았습니다.
앞서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오후 11시55분쯤부터 이날 오전 0시까지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합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각각 400여km를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으며, 세부제원과 추가 활동에 대해 한미 정보당국이 종합적으로 분석 중에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미국의 핵추진잠수함 아나폴리스함의 제주 입항에 대한 반발성 무력시위로 분석됩니다. 이에 앞서 지난 18∼21일에는 오하이오급 전략핵잠수함(SSBN) 켄터키함이 부산에 입항했는데, 이때에도 북한은 19일 새벽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미국의 핵잠수함 입항에 북한이 연이어 미사일 도발로 맞대응하고 있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합참은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이고,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임을 강력히 규탄하며,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도 24일(현지시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위반임을 규탄하고 긴장 고조 행위를 자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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