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원 소통 강화…홈페이지·커뮤니티 개편
이재명 "언제든 당대표와 소통…큰 파도 만들어달라"
2023-07-10 11:30:53 2023-07-10 17:24:23
이재명(맨오른쪽) 민주당 대표와 박광온(왼쪽에서 두 번째) 원내대표가 10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당 홈페이지 시연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김광연·최수빈 기자] 민주당의 신규 홈페이지와 당원 커뮤니티 '블루웨이브'가 10일부터 2개월 간 베타오픈(시범운영)을 시작합니다. 신규 홈페이지는 해당기간동안 기존 홈페이지와 병행 운영하며 사이트 안정화 및 개선의견을 반영해 최종 사이트 이전을 준비할 계획입니다.
 
이날 민주당에 따르면 신규 홈페이지 및 커뮤니티 구축 사업은 지난해부터 진행된 '권리당원 타운홀 미팅'에서 나온 의견과 권리당원 의견 수렴(2월9일~2월16일)기간을 거쳐 개발이 진행된 사업입니다. 새롭게 개편되는 신규 홈페이지는 정보전달을 중점으로 제작됐으며 이용자가 편하고 쉽게 다양한 정보를 열람할 수 있는 콘텐츠뷰 중심의 홈페이지로 리뉴얼됐습니다. 
 
블루웨이브는 상시 소통이 가능한 설문조사 기능과 지역, 연령, 관심사 별로 다양한 소통이 이뤄질 수 있는 커뮤니티로 구축됐습니다. 블루웨이브라는 이름의 뜻은 '작은 물결이 모여 큰 파도를 이루듯, 당원들의 이야기 하나하나가 모여 민주당이 나아가야 할 길을 만드는 소통의 장'이라는 뜻으로 지어졌습니다. 이에 맞게 블루웨이브는 당원과 지도부, 정무직, 선출직이 모두 동등한 권리로 자유롭고 즐겁게 소통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는 게 민주당 설명입니다.
 
블루웨이브는 베타 오픈 기간 동안 당과 당원이 소통할 수 있는 △민주당에 △전국위원회 △시·도당 게시판을 비롯해 당원 간 자유로운 소통이 가능한 △당원존 △일상·라이프 △이슈·토픽 등 총 6가지의 카테고리로 운영되며 베타오픈 기간동안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조정해나갈 계획입니다.
 
민주당은 블루웨이브가 즐겁고 건전한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사무총장 산하에 '커뮤니티 운영센터'를 설치해 운영기조 마련, 정책수립, 클린캠페인, 이벤트 진행 등을 추진하여 건전하고 성숙한 커뮤니티 문화정착에 힘쓸 예정입니다.
  
해당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박상혁 디지털전략사무부총장은 "신규 홈페이지는 당원이 기획자라는 마음으로 개발했다"며 "블루웨이브는 그동안 정당에서 시도해오던 당원 커뮤니티 방식과는 다른 플랫폼으로, 민주당이라는 공동의 가치를 지닌 당원들이 일상, 취미, 관심사, 정치 이야기를 자유롭고 즐겁게 나눌 수 있는 '찐'커뮤니티가 될 것"이라 말했습니다. 또한 "베타오픈 기간 동안 즐겁고 건전한 커뮤니티 문화정착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모두 많은 관심과 이용을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작은 물결이 모여 큰 파도가 되듯이 당원 이야기가 모여 큰 파도를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블루웨이브가 민주당이 지향하는 공동가치를 공유하고, 당원 소통하는 찐 커뮤니티로 발전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그는 "언제든지 당대표·원내대표·최고위원과 소통할 수 있고, 단순한 정치 커뮤니티를 넘어 함께 이야기하고 소통할 수 있는 찐커뮤니티를 만들자고 다짐했다"며 "많은 분이 오셔서 큰 파도를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습니다.
 
이 대표는 조만간 직접 설문조사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콘텐츠 공모전 △블루웨이브 캐릭터 공모전 △우수이용자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 중입니다. 
 
한편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일가 소유의 부동산이 있는 지역으로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이 변경됐다는 의혹 관련해 국민의힘발 가짜뉴스가 난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여당발 책임 떠넘기기가 너무 심하다"며 "대통령실 처가에 특혜가 갔느냐는 의혹이 이번 사건의 본질로 대통령실 차원에서 진상규명과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이 정동균 전 양평군수 땅이 고속도로 인근에 있었다고 공세를 벌이는 것에 대해 권 대변인은 "어이없는 이야기로, 주장 자체가 모순이다. 정 전 군수 땅은 혜택·특혜와 관련이 없다"며 "앞서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또 다른 노선을 제안했다고 하지 않았느냐. 그 이야기랑도 맞지 않지 않느냐"고 꼬집었습니다. 
 
민주당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기 위해 이번주 전남 지역에서 항의 버스투어와 수산업자 결의대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후 다음 주에는 부산·경남 지역에서 규탄대회를 열 방침입니다.
 
김광연·최수빈 기자 fun35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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