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베트남 대외경제협력기금 등 40억달러 자금 지원

추경호 부총리·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 양해각서 서명베트남 대상 대외경제협력기금 20억달러 확대경협증진자금 지원 한도도 20억달러↑

[뉴스토마토 김유진 기자] 재정당국이 베트남 대상 대외경제협력기금을 20억달러로 확대합니다. 경협증진자금도 기존 15억달러에서 20억달러로 늘립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응웬 찌 중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은 23일 한-베트남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경협증진자금(EDPF)을 통한 경제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 서명했습니다.

 

이번 협약은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계기로 진행됐으며 지난해 12월 체결된 한-베트남 금융협력 프레임워크에 대한 후속조치입니다. 이날 협약식에는 양국 정상이 참석했습니다.

 

EDCF와 EDPF는 개발도상국의 경제·산업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개도국 정부에 장기·저리로 빌려주는 자금입니다. EDCF는 정부 출연금으로 조성됐으며 EDPF는 수입은행이 시장에서 차입한 재원을 바탕으로 정부 재원으로 이차보전하는 방식으로 제공됩니다.

 

이번 서명을 통해 기재부는 베트남 대상 EDCF 차관 지원한도를 기존 15억달러에서 20억달러로 확대 할 의향이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양측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2030년까지 EDPF 지원한도를 20억달러로 설정하는 협력약정을 베트남과 신규 체결한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EDCF·EDPF를 통한 교통·보건 ·기후변화 대응 등 주요 분야 금융 협력에도 합의했습니다.

 

정부는 EDCF·EDPF재원을 결합한 복합금융을 통해 베트남 내 고속철·경전철·도시철도 등 고부가가치 대형 사업을 발굴해 우리 기업의 인프라 사업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베트남 대외경제협력기금을 기존 15억달러에서 20억달러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23일 베트남에서 진행된 한-베트남 정상회담.(사진=뉴시스)

 

세종=김유진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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