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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6월 1일 14:21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박예진 기자] 글로벌 확장현실(XR) 테크 기업 버넥트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 조달된 자금은 연구개발 자금과 신규사업 운영비에 사용할 예정이다.
핵심 기술 및 기술 제품 구성 개요.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버넥트는 XR기술을 적용해 산업 현장의 업무 효율성·안전성 향상을 위한 최고의 '산업용 XR 솔루션' 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컴퓨터 비전기술을 이용해 현실세계와 가상세계를 실시간으로 연결해 XR을 구현하고 있다. 특히 버넥트의 경우 기존의 XR 기술을 적용하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XR 적용이 가능하도록 객체의 윤곽선과 깊이 정보를 활용해 추적하는 방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될 예상 모집금액 184억원도 객체 검출·추적기술을 활용한 솔루션 제품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모집금액 가운데 115억원 가량을 사용해 솔루션의 원천기술인 추적(Track) 기술의 실시간성, 정확성, 간건성, 확장성 등을 지속적으로 고도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외에 앞서 지난해 10월 유럽에 출시한 웹 기반 증강현실(AR) 플랫폼 서비스 '스퀘어스'가 올 3월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하는 만큼 마케팅 비용으로 향후 2년간 약 8억원을, 운영조직 인건비, 복리후생비, 출장비, 지급수수료 등에 56억원을 투자한다.
2년 새 매출 2배 '껑충'…영업손실 확대는 아쉬워
버넥트의 영업수익은 지난해 말 50억원으로 직전연도(35억원) 대비 42.85% 성장했다. 2020년 21억원 대비로는 두 배 이상 성장세를 보였다. 올 1분기에도 11억원의 영업수익을 냈다.
반면 영업손실은 2020년 14억원, 2021년 46억원, 2022년 142억원으로 매년 급증하는 상황이다. 영업비용이 2020년 36억원, 2021년 82억원, 2022년 191억원으로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면서다. 영업비용 가운데 경상연구개발비가 15억원, 사용권자산 상각비를 포함한 감가상각비와 복리후생비가 약 3억원으로 지출이 많았다.
지속적인 적자 시현과 결손금이 누적되면서 차입금의존도는 40.38%로 업종 평균 대비 열위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버넥트 측은 최근 3개 사업연도 내 견고한 매출 성장세 등을 고려해 올해 기준 영업손실·당기순손실 폭을 전년 대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버넥트의 부채비율과 유동비율은 우수한 편이다. 2021년 2743.73%에 달했던 부채비율은 1분기 말 58.1%로 안정선에 들어왔다. 순부채를 자본총계로 나눈 순부채비율은 36.97%로 지난해 말 46.44% 대비 9.47%포인트 감소했다. 현금·현금성자산이 같은기간 37억원에서 45억원으로 증가하면서다. 올 1분기 유동비율은 328.9%로 나타났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보통주 160만주 상장…PER 29.07배
버넥트의 총 공모 주식 수는 160만주이며 100% 일반공모로 진행된다. 이번 상장을 통해 총 184억원을 모집한다.
희망공모가액은 2022년 4월부터 2023년 3월까지 최근 12개월간 비교기업들의 산술평균 PER 배수를 버넥트의 2025년 추정 순이익을 현가화해 계산된 주당 순이익에 적용해 PER 29.07배를 산출했다. 주당평가가액은 1만8677원, 기업가치 평가액은 1968억원이다.
평가액 대비 할인율 38.43~27.18%을 적용해 희망공모가액 밴드는 1만1500~1만3600원으로 정했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현재 모집가액은 1만1500원으로 청약일 전 실시하는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주관사인
대신증권(003540)과 발행회사인 버넥트가 합의해 1주당 확정공모가액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기관투자자·일반청약자의 청약은 2023년 6월26일부터 2023년 6월27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박예진 기자 luck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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