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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최윤석 기자]
대신증권(003540)은 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 채권 누적 판매 금액 3조480억원을 기록해 3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증가한 규모로 이 중 온라인 판매금액은 7561억원으로 전체 25%를 차지한다.
앞서 대신증권은 채권 매매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 전용채권을 확대하고 채권투자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등 서비스를 정비했다. 특히 올해 1월부터 이달까지 특판채권과 온라인 전용채권을 각 7차례, 8차례 판매했고 대부분 한도 소진으로 조기 종료했다.
오프라인을 통한 개인 투자자들 대상 강연도 잇따라 개최했다. 지난 16일 서울 송파구 대신증권 위례WM센터에서 진행된 채권 기초 강의에선 이용욱 대신증권 채권영업본부장이 강연자로 나섰다. 강연에서 이 본부장은 채권시장 동향을 설명하고 투자하기 좋은 채권을 선택하는 법, 채권 투자전략 등에 대해 강연을 진행했다.
채권 투자 시장 최전선에서 고객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이 본부장은 우량한 채권들의 금리가 많이 높아진 상황에서 안전자산에 투자하고 싶어 하는 개인 투자자들의 니즈가 시장 확대에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사진=대신증권)
다음은 이용욱 대신증권 채권영업본부장과의 일문일답이다.
-현재 대신증권에서 맡고 계신 업무에 대해 소개 부탁한다.
△대신증권 영업점을 통해 개인 및 법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국내(해외)채권/CP/전단채 등의 상품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금리동결 기대가 주식 시장 전에 채권시장에서부터 붐이 불었다. 채권투자는 개인 투자자들이 도전하기 쉽지 않은 영역이라는 평가가 강했다. 최근 불고 있는 개인 투자자들의 채권투자의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또한 현재 채권투자시장에 있어서 개인과 기관의 차이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과거에는 채권투자 필요성을 개인들은 못 느꼈다고 생각한다. 국채나 우량회사채(AA급이상) 금리가 예금 금리와 큰 차이가 없었고 자본수익에 기회도 없었으나 현재 우량한 채권들 금리가 많이 높아진 상황이고 추후 이자수익 외에 자본수익도 취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인식이 채권투자에 대한 관심을 높인 것 같다.
현재로서는 채권 투자시장에서 개인 투자 고객은 세금에 민감하여 표면금리가 낮은 절세형 채권에 대한 호응도가 높은 편이다. 또한 과거 낮은 금리로 발행한 장기국채 등이 선호도가 높다.
-최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다다른 것 아니냐는 생각에 전반적인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는 발언을 한 적이 있다. 미국의 금리동결 시사 발언도 연준 은행 이사들의 발언으로 나오고 있는데 향후 금리에 대한 생각은 무엇인가?
△최근 지표에서 확인됐듯이 물가상승이 정점을 지나는 모습을 보이며, 현재 금리 인상기조가 확연히 수그러드는 분위기다. 당장 기준금리인하 기조로 바뀐다기보다는 큰 이벤트가 없다면, 하반기 이후에는 분명 기조 자체가 변동될 것으로 보고 있다.
-채권은 주식과 다른 주의할 점이 필요한 것 같다. 적용되는 법률이 주식과는 달라 투자에 주의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어떤 점을 지적하고 싶은가?
△법률적인 부분이 크게 차이가 난다기보다 표면금리에만 과세하는 세금의 차이, 그리고 채권의 경우 주식과 달리 종목이 워낙 많아 장내거래가 원할하지 않은 채권을 매입할 경우 현금화가 어려울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또한 향후 금융투자세 도입 등 세법의 변경에 따라 투자수익이 달라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또한 주식보다 상환순위에서 선순위라 해도 이벤트 발생 시 원금 손실이 날 수 있으니 크레딧물의 경우 옥석을 가리는 노력이 필요하고 생각한다.
-금리가 동결되면 다시 채권보다는 주식으로 자금의 흐름이 갈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투자 시장으로서의 채권시장의 전망은 어떻게 보는가
△만약 금리 동결 및 인하 기조가 유지 되는 시장이 되면 주식으로 일부자금들이 유입될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주식에 투자하는 자금이랑 채권에 투자하는 자금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채권에 투자하는 자금은 안전자산 투자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은행예금의 성격이 크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약간의 영향은 있겠지만 큰 자금이 채권시장에서 주식으로 이동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현재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관심 있어 하는 채권은 무엇이고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개인과 기관이 선호하는 채권의 종류는 시장의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현재 시장은 이전 10년동안 경험하지 못한 높은 금리대를 형성하고 있다. 기관시장에서는 이전부터 국고채 트레이딩 수요가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현재 개인투자자들도 이전대비 높은 국고채 금리와 더불어 금리 하향 안정화 전망으로 투자수요가 많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다만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세금과 거래가능한 금액의 규모가 차이가 있기 때문에 지표물 보다는 2~3년전 발행된 발행금리가 낮은 저쿠폰의 국고채 위주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대신증권이 올 들어 지난 4월21일까지 판매한 채권 누적금액이 3조480억원을 돌파했다. 대신증권은 지난해부터 채권을 전략적으로 판매했다. 특히 고객들의 채권 매매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 전용채권을 확대하고 채권투자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등 서비스를 정비한 점이 눈에 띄는데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무엇인가
△전략 채권 라인업 구성과 발행시장 및 유통시장 적극 참여해 고등급 채권 확보에 주력했다. 이를 통해 고객의 니즈에 맞는 채권을 발굴하고 제공한 것이 컸다. 하반기엔 도입 예정인 개인용 국채 입찰 서비스 등을 준비해 대고객 서비스를 더욱 향상시킬 예정이다.
최윤석 기자 cys5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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