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4선' 김학용, 원내대표 출사표···"수도권 바람몰이 선봉"
김학용, "당내 극우적 발언, 안 나오도록 하겠다"
2023-04-04 14:43:00 2023-04-04 14:43:00
김학용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이강원 기자] 김학용 국민의힘 의원(4선·경기 안성)이 4일 "총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바람몰이의 선봉이 되겠다"며 원내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험지인 경기도에서 격전을 거쳐 4번 당선된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김 의원은 "김기현 당 대표와 오랜 기간 신뢰하며 호흡을 맞춰온 바 있다"며 "영남권 당대표와 수도권 원내 사령탑이라는 환상의 조합으로 김 대표가 약속한 당 지지율 55%와 윤석열정부 지지율 60% 달성을 확실히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특히 김 의원은 소통 능력을 자신의 강점으로 내세웠습니다. 여야 가릴 것 없이 두루 친분을 쌓은 '마당발'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친화력이 좋다는 점을 강조한 것입니다. 김 의원은 "국회의원 비서관을 시작으로 지방의원 등 다양한 정치 경험을 쌓았다. 지방과 중앙을 두루 경험해왔으며 늘 현장과 호흡해왔다"며 "현장에서 공감할 수 있는 정책과 낮은 자세로 국민의 마음을 얻겠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당내 모든 의원과 허물없이 의견을 나누며 뜻을 모으겠다"며 "115분 의원님의 힘을 하나로 모아낸다면 입법 전쟁과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야당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소통과 투쟁을 병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 의원은 "평소 쌓아온 야당 의원들과의 친분과 신뢰를 토대로 야당과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고 합의 도출을 위해 진정성 있게 임하겠다"며 "부당한 정치공세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틀을 벗어나는 주장에 대해서는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김 의원은 '따뜻한 보수, 당당한 보수'를 내세우며 사회적 약자를 보듬고 역사 앞에 당당한 모습을 보이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최근 태영호 의원 등 일부 여권 의원들의 극우적인 발언에 대해서는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일들이 지속해서 반복되는 것은 우리 당이 분명히 조치해야 한다"며 "제가 원내대표가 되면 이런 말이 안 나오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당내 인재 육성 △2030세대와 중도층 지지 확보 △건강한 당정 관계 구축 △과잉 입법과 방탄 국회 등 악습 근절 △당 정책 역량 강화 등을 공약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5일부터 후보 등록을 받은 뒤 7일 의원총회를 열어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합니다. 
 
이강원 기자 2000W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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