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민 기자]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재승인 심사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를 받는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서울북부지법 이창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9일 오후 2시부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를 받는 한 위원장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날 오후 1시 22분쯤 서울북부지법에 도착한 한 위원장은 "최선을 다해 무고함을 소명할 것"이라며 "점수 수정 지시는 영장에 포함되지도 않았고, 수정된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다는 취지에 대해서도 부인한다"고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은 2020년 3월 TV조선 재승인 심사 과정 중 측근 이모씨가 특정 인물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습니다.
심사점수가 조작된 사실을 보고받고도 심사위원들에게 알리지 않아 TV조선 재승인 심사·의결에 관한 상임위원들의 정당한 직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도 있습니다.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박경섭 부장검사)는 이같은 혐의로 지난 24일 한 위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TV조선 재승인 심사 점수 조작 관여 의혹’을 받고 있는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수민 기자 su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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