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의장대 사열을 마친 후 소인수 회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북한의 잇따른 핵·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공조를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16일 일본 도쿄 총리관저에서 열린 한일 확대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오늘 아침 제가 도쿄로 출발하기 전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서 보듯이, 날로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동아시아뿐 아니라 국제사회 평화와 안전에도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우리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10분께부터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해당 미사일이 약 70분간 비행했으며, 비행거리는 약 1000㎞, 최고 고도는 6000㎞로 탐지됐다고 했습니다. 우리 합참은 이번 미사일을 북한 ICBM 화성-17형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윤 대통령은 "한일 양국은 서로 긴밀히 공조하고 연대하여, 이러한 불법적인 위협과 국제사회의 난제에 슬기롭게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도 "오늘 아침 북한에 의한 ICBM 탄도미사일 발사는 심각한 도발행위이며,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이런 현재의 심각한 환경하에서 한일 그리고 한미일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는 데 대해서도 논의하고자 한다"고 화답했습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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