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점검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의 서면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미국 SVB 파산으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산되고 있다"며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SVB 파산의 요인, 사태 진행추이, 미 당국의 대처, 국내 금융시장·실물경제에 대한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라"고 밝혔습니다.
벤처·스타트업에 특화된 SVB 파산으로 국내 벤처투자 시장의 심리적 위축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면서 윤 대통령이 금융시스템 재점검에 나설 것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미국 캘리포니아주 금융보호혁신국은 불충분한 유동성과 지급불능을 이유로 서부 스타트업들의 자금줄 역할을 해오던 SVB를 폐쇄했습니다. SVB 붕괴 여파 상황에서 뉴욕에 본사를 둔 시그니처은행도 폐쇄됐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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