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넥스트 제약바이오 사업 구조, 디지털화·융복합 핵심"
노연홍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사회안전망이자 미래 먹거리"
2023-03-09 16:34:01 2023-03-09 16:34:01
9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 한국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 제1차 포럼에서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공)
 
[뉴스토마토 이혜현 기자] 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가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산업계의 공동 성장을 도모하고, 혁신성장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한 첫 포럼을 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했습니다.
 
이날 포럼은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실무 주관하고, 연합회에 참여하고 있는 6개 단체 회원사 CEO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제약바이오와 디지털헬스케어, 첨단재생의료 분야의 융·복합 및 개방형 혁신을 촉진하고, 최신 산업 동향과 현안 등을 공유했습니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우리나라의 우수한 디지털 능력과 융합한 제약바이오헬스케어는 국민건강을 지키는 사회안전망이자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미래먹거리"라고 강조했는데요.
 
노 회장은 "선진국은 일찍이 자국 산업 육성을 위한 과감한 투자와 정책지원에 나서고 있고, 글로벌 시장에서는 치열한 경쟁과 동시에 다양한 협력이 전개되고 있는 상황에서 디지털전환 등 새로운 패러다임에 선제적인 대응하기 위해 한국제약바이오협회를 비롯한 6개 단체가 주축이 돼 한국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를 결성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연합회는 전통적인 의약품, 제네릭과 내수 위주의 사업에서 벗어나 제약바이오와 헬스케어 산업간 융복합을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확장과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 위주로 의료 산업구조가 변화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는데요.
 
9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 한국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 제1차 포럼에서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공)
 
제약바이오산업은 디지털헬스케어와 AI를 활용한 신약개발로 빠르게 변화하며 헬스케어 영역도 광범위하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은 2021년 2603조원에서 2027년 3770조원으로 6년 새 연 평균 17% 성장이 전망되고, 같은 기간 국내 헬스케어 시장 역시 38조9000억원에서 54조6000억원으로 무려 40.35% 성장이 기대되는 유망 업종이죠.
 
제네릭·내수 위주에서 벗어나 '오픈 이노베이션' 강화해야
 
원희목 서울대학교 특임교수는 디지털화와 융·복합화를 위해 활발하게 협력하고 인공지능, 디지털 헬스케어, 모바일 기업 간 오픈 이노베이션을 4차 산업혁명시대 산업계 변화와 소비자 참여 맞춤 헬스케어 산업으로의 대전환을 위한 방향으로 제시했습니다.
 
전통적인 제약바이오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과감한 개방형 혁신으로 헬스케어 융·복합에 나선 국내 기업의 움직임도 눈에 띄는데요.
 
원 교수는 성공적인 오픈이노베이션 사례로 한독(002390)의 디지털치료기기(DTx) 회사 웰트 30억 지분 투자와 대웅제약(069620)의 시어스테크놀로지 웨어러블 심전도 모니터링 기기 국내 판매, #GC녹십자의 유비케어 인수를 통한 전자의무기록(EMR) 솔루션 제공 동국제약(086450)의 동국생명과학을 통한 인공지능(AI) 의료 진단 솔루션 사업 추진 유한양행(000100)의 AI 기반 웨어러블 의료기기 스타트업 휴이노에 130억원 투자 사례를 꼽았습니다.
 
한편 이날 포럼에 참석한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식약처는 제1호 디지털치료기기를 허가함으로써 앱이 헬스케어의 영역으로 들어오게 된 것"이라며 "새로운 분야에 대해 선제적인 규정을 만들어 우리나라의 기준이 글로벌 표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혜현 기자 hy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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