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이번주(25~29일) 국내증시는 오는 11월2일 미국의 중간선거,
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관망심리의 영향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2일 코스피지수는 15일 종가 대비 0.26% 하락 마감했다. 한 주간 외국인이 5307억원 규모의 순매수세를 나타냈으나 기관은 투신권을 중심으로 2950억원 순매도로 일관했다.
결과적으로 외국인투자자들은 국내증시에서 매수우위 관점을 유지한 셈이나,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현물 매수와 선물 매도 혹은 그 반대의 엇갈린 매매포지션을 시시각각 나타내며 뚜렷치 않은 방향성을 보였다.
최운선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달러화 약세와 강세에 대한 시장 기대가 충돌하는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달러화 약세에 대한 기대가 둔화될 경우 외국인 매도와 시장의 하락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최 연구원은 "달러화의 추가적인 약세 진행에 대한 중요 변곡점은 오는 11월3일 FOMC회의에서 양적완화에 대한 구체적인 규모와 시기가 공개될 시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화 약세를 지지하는 수급과 심리적 모멘텀 측면에서 시장이 무엇을 기대하는 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
최 연구원은 "다만 재료노출과 수급모멘텀 선반영이란 관점에서 달러화의 약세보다는 강세 반전의 가능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미국의 중간선거와 FOMC회의 양적완화에 대한 불확실성 대두로 지수 상승 탄력의 둔화가 야기될 것"이라며 "역사적으로 선거일 전후 지수가 일정기간 조정을 받은 점을 감안, 주 후반에 들어설 수록 이를 경계한 시장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1915포인트를 기준으로 상하 15포인트 밴드구간은 고평가 또는 과열을 의미하기 때문에 투자심리에 부정적일 것으로 추정됐다.
최 연구원은 "이번주 초 지수가 상승할 때 차익에 대한 이익 확보 후 다음주 빅 이벤트를 관망하는 투자가 유효하다"고 권고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