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국제음반산업협회(IFPI)가 선정한 작년 '글로벌 아티스트 차트'(Global Artist Chart)에서 2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23일 IFPI 발표 자료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2021년 1위에 이어 지난해에는 2위를 기록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은 2018년 이 차트에 2위로 처음 이름을 올렸고, 2019년에는 7위를 기록했습니다. 2020∼2021년에는 이 차트 역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바 있습니다. 비(非) 영어권 가수로는 최초 기록입니다.
'글로벌 아티스트 차트'는 IFPI가 매년 전 세계에서 판매된 실물 음반 판매량,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오디오·비디오 스트리밍 수치를 합산해 순위를 매긴 것입니다. 해당 년도 글로벌 영향력이 강했던 음악가들을 산정하는 지표로 볼 수 있습니다.
프랜시스 모어 국제음반산업협회 회장은 "오늘날 글로벌 음악 팬들이 다양한 스펙트럼의 음악을 즐기고 있다는 현상이 집계 결과로 반영돼 기쁘다"며 "미국과 영국, 캐나다 뿐 아니라 한국과 대만, 라틴 아메리카에서도 글로벌 음반사들이 슈퍼스타들을 배출하고 있고, 장기적 관점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설계해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올해 1위에는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올랐습니다. 스위프트가 이 차트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3번째(2014, 2019, 2022)로 가장 많은 기록입니다. 지난해에는 BTS에 밀려 2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캐나다 출신의 래퍼 드레이크가 이번 주 3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IFPI 측은 "방탄소년단 외에도 K팝 그룹들의 활약이 눈부셨던 해"라고도 소개했습니다. 그룹 세븐틴이 6위, 스트레이 키즈가 7위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해리 스타일스(8위)와 에드 시런(10위) 등이 톱 10위 권 안에 들었습니다.
국제음반산업협회(IFPI)가 선정한 작년 '글로벌 아티스트 차트'(Global Artist Chart)' 2위에 오른 방탄소년단(BTS). 사진=빅히트뮤직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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