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은행 약탈적 영업 문제 있다"
2023-02-17 18:18:26 2023-02-17 18:18:26
[뉴스토마토 김보연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7일 "은행의 점포 수 축소로 인한 비용 절감과 시장에서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해 강한 문제의식이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빅테크의 금융업 진출 진단 및 향후 과제'세미나에 참석한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은행권을 질타했습니다. 
 
'은행은 공공재'라는 의미에 대해선 "약탈적이라고 볼 수 있는 방식으로 영업을 하는 것에 대해 금융당국뿐만 아니라 은행업계에서도 같이 고민을 하자는 측면에서 공공적 측면을 강조한 것"이라며 "공공적 측면이 시장적 측면으로 작동을 못하게 된 주된 배경에는 독과점 시장 환경이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문제 의식이 크게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은행권이 3년간 10조원 규모의 취약계층 지원책을 내놓은 것에 대해선 "3년 후 금 송아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지금 당장 우리 손에 물 한모금을 달라는 것"이라며 "문제의 본질과 어긋나 있는 대책"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금융감독원)
김보연 기자 boye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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