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한 현대차와 기아에 이어 현대트랜시스 등 부품 계열사에게도 특별 성과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1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그룹 임직원 대상 미팅에서 "성과를 내면 공정하게 평가해 보상한다"는 약속을 지킨 것입니다.
17일 현대차 노조 관계자는 "현대트랜시스가 성과급 300만원을 특별성과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현대위아도 300만원의 특별격려금을 받았습니다.
이들 외 다른 계열사들도 사측과 금액에 대해서 합의 중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관계자는 "다른 계열사들도 지급하는데 확정됐고, 금액을 두고 합의를 하는 과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3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 대강당에서 열린 2023 현대차그룹 신년회에서 신년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올해 들어 민주노총 금속노조 산하 11개 현대차그룹 계열사 노조는 전 직원 격려금 지급을 위한 공동투쟁을 결의했습니다.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를 비롯해 현대로템·현대위아·현대트랜시스·현대케피코 노조 등이 합세한 것입니다. 이들의 주된 요구는 전 계열사에 격려금을 지급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날 오전 현대차와 기아도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 달성에 따른 특별성과금을 지급했습니다. 현대차 직원에게는 400만원에 자사주 10주를, 기아 직원에게도 400만원과 자사주 24주를 지급합니다. 상생협력 차원에서 계약직과 사내 협력사 근로자 대상으로도 별도로 정해진 내부 기준에 따라 특별성과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장재훈 사장은 이날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차별화된 상품성으로 2022 세계 올해의 자동차(아이오닉5)를 비롯한 글로벌 상을 수상했고 2년 연속 JD파워 1위를 하며 고객과 시장으로부터 품질을 인정받았다"면서 "헌신적으로 노력해 주신 직원 여러분에게 최고성과에 따른 특별 성과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대트랜시스 CI(사진=현대트랜시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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