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이 소울’ 62% 대 ‘서울 포 유’ 38%
초반 3일 투표 결과, 내국인, 외국인 모두 ‘서울 마이 소울’ 앞서
2023-02-20 06:00:00 2023-02-20 06:00:00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를 전세계에 알릴 새 도시 브랜드 최종 후보로는 ‘서울 포 유(Seoul For You)’와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이 2파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15일부터 내달 16일까지 한 달간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새 브랜드 결선투표를 진행 중입니다. 결선투표는 온라인과 SNS를 통해 이뤄집니다.
 
서울시 새 도시 브랜드 결선투표 포스터. (사진=서울시)
 
결선투표 각축전 '서울 마이 소울' 대 '서울 포 유'
 
최종 브랜드 슬로건 후보로 선정된 ‘Seoul For You’는 현재 약자와의 동행으로 대표되는 시정 철학을 담은 슬로건으로 ‘당신을 위해 모든 것이 준비된 서울’ 이라는 뜻입니다.
 
‘Seoul, My Soul’은 서울과 소울의 발음이 동일한 점에서 착안해 ‘서울은 나의 영혼, 얼’ 이라는 뜻으로 인간적인 따뜻함과 자유로운 열정이 공존하는 도시 서울이라는 의미로 글로벌적인 요소를 담았습니다.
 
두 후보는 지난 연말 4개 후보를 대상으로 이뤄진 조사에서 합쳐서 70%가 넘는 높은 투표율로 대다수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특히, 전체 1위를 ‘Seoul, My Soul(37.3%)’, 2위를 ‘Seoul For You(34.9%)’가 차지한 가운데 최종 9641표 차이(총 투표 수의 2.4%)에 불과할 정도로 각축전을 벌였습니다.
 
내국인은 ‘Seoul For You, 외국인은 ‘Seoul, My Soul’을 각각 1위로 선택해 다른 선호도를 보였습니다. ‘Seoul For You’는 약자와의 동행과 연계돼 친근한 이미지, ‘Seoul, My Soul’은 비슷한 발음을 활용해 보다 쉽게 인식된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17일 오후 2시 기준 결선투표 진행상황. (사진=서울시)
 
결선투표 초반부엔 ‘Seoul, My Soul’이 62%(17일 오후 2시 기준)로 ‘Seoul For You’의 38%를 크게 앞서고 있습니다. 내국인 61.4%, 외국인 63% 모두 ‘Seoul, My Soul’의 손을 들어주고 있습니다. 아직 투표 초반부이지만 ‘Seoul, My Soul’의 선언이 눈에 띕니다.
 
서울시는 결선 투표결과를 반영해 슬로건 선정 이후에는 별도 디자인 작업을 거쳐 최종 브랜드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신규 브랜드가 개발되면 기존처럼 오프라인 조형물을 설치하는 방식은 최소화하고 모션 그래픽 등을 활용해 온라인 중심으로 홍보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최원석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서울시를 전세계에 알릴 새로운 브랜드의 역사적인 탄생을 위해 이번 최종 결선투표에도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고 말했습니다.
 
시민들이 서울시 새 도시 브랜드 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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