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대신증권은 올 하반기 경제 성장속도 둔화가 예상되지만 내년 1분기 이후 경기확장 국면에 재진입할 것이라며 본격 상승에 대비한 주식 저가 매수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올 4분기 예상 코스피 밴드로는 1750~1950포인트로 제시했다.
구희진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0 KRX 엑스포'에서 "대부분 국가의 GDP성장률은 올 상반기에 이미 고점을 형성했다"며 "유동성에 의한 주가 강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거시경제지표의 둔화는 기업실적 둔화로 이어져 증시의 부담 요인으로 내년 1분기를 저점으로 아시아권의 GDP성장률의 재차 반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구 센터장은 "올 하반기와 내년 이익 추정치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신흥시장 대비 월등히 높았던 기업이익의 차별성이 하반기부터 감소되고 3분기 이후 나타날 기업이익의 감소 추세도 부담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반기로 갈수록 유동성과 비용인상에 따른 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며 "물가상승 압력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과 장기간 저금리상태 지속에 따른 부작용 억제를 위해 연말까지 한 차례 정도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한국 증시의 저평가가 지속되고 있다며 기조적인 외국인 순매수 유입 가능성은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구 센터장은 "글로벌 자금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에도 불구 국내 증시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며 "채권 시장 강세를 바탕으로 강하게 유입됐던 채권형펀드 자금은 채권 약세 전환시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매수대기 자금"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경제성장률이 소사이클상 둔화 국면을 맞고 있지만 아직은 경기확장이 지속되고 있는 구간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주식비중 확대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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