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둥성 앞바다 미확인 비행체 발견…격추 준비"
2023-02-13 14:12:20 2023-02-13 14:12:20
[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중국이 산둥성 앞바다 상공에서 미확인 비행물체를 포착했다며 이에 대한 격추를 예고했습니다.
 
13일 현지 매체 펑파이 등에 따르면 칭다오시 지모구 해양발전국은 전날 르자오시 인근 해역에서 미확인 비행물체를 발견했다며 격추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모구 해양발전국은 조업 중인 어민들에게 대피하라고 알리는 한편 낙하물 발견 시 이를 촬영하거나 인양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중국 당국이 이 비행체를 격추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당국 관계자는 "미확인 비행물체의 정체가 무엇인지 확인 중"이라고 했습니다.
 
중국의 이같은 발표는 미국이 최근 연달아 자국 상공 안팎에서의 비행체를 격추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미국은 지난 4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상공에서 정찰 풍선으로 추정되는 중국의 비행체를 F-22 스텔스 전투기를 동원해 격추했다. 이어 10일과 11일, 12일에도 알래스카, 캐나다, 미국과 캐나다 국경 상공에서 각각 미확인 비행물체를 격추했습니다.
 
중국은 해당 비행물체에 대해 '민간 기상관측 기구'라며 미국 측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칭다오시 지모구 해양발전국 통지.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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