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계측장비용 피팅(fitting), 밸브(valve) 업체 디케이락이 다음달 1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노은식 디케이락 대표(사진)는 21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세계적인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이번 상장을 통해 기존 사업에 대한 강화와 신규 사업 확장으로 국내 시장을 넘어 세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케이락의 주요 제품은 배관을 수평이나 수직으로 연결해 주는 장치인 피팅이다. 또 유체의 흐름을 조절하고 여닫는 장치인 밸브도 주요 매출 제품이다.
이 회사는 플랜트가 매출비중의 26%를 차지하고 있으며, 조선·엔진·해양플랜트가 24%, 원자력·화력발전이 19%, 석유화학 17%, 기타 14% 등이다. 주요 거래처는 국내에서
현대중공업(009540),
현대미포조선(010620),
삼성중공업(010140),
두산중공업(034020),
두산(000150)엔진,
대우건설(047040),
GS건설(006360),
SK에너지(096770) 등 주요대기업군이다. 해외에선 보쉬(BOSCH)와 지멘스(SIEMENS), 쉘, 에머슨(EMERSON) 등에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내수와 수출 비중이 각각 51%, 49%다.
디케이락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환헤지 상품이 키코(KIKO)로 인해 피해를 보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 키코는 해지됐으며, 수출보험공사의 환보험(30%)와 수출입 직접 달러결제(10%), 시장 환율(60%) 등으로 환헤지를 하고 있다.
현재 김해에 5000평 부지로 토지를 매입해 신공장을 증축하고 있다. 총 투자액이 200억원 가량으로 공모자금의 130억원 정도가 이번 신규시설투자에 투입된다. 신규공장을 증설하게 되면 생산설비능력(CAPA)이 기존공장 2000만개에서 6000만개로 늘어나게 된다.
노 대표는 "이번 신규 공장 증설로 소품종 대량생산과 전 공정 자동화시스템 로봇설치 등으로 매출 증대와 수익증대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냉각수의 수질을 검사할 수 있는 '샘플링 시스템' 사업과 철도 차량에 부품을 납품하는 신규사업도 준비 중이다. 원자력 발전 관련 부품납품은 미국 웨스팅 하우스와 협상을 진행 중이며 다음달 중 수주를 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305억원, 영업이익 68억원, 당기순이익 46억원을 기록했으며, 올 상반기까지 매출액 178억원, 영업이익 36억원, 당기순이익 26억원을 달성했다. 올 전체 매출액은 작년 매출액의 35%이상인 410억원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공모 후 총 주식수는 620만주이며, 공모주식수는 200만주다. 노은식 대표 등 최대주주는 공모후 62.8%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전환사채(CB) 50억원이 있고, 전환하게 되면 100만주가 발행한다. 이 중 74만주는 1개월간 보호예수된다.
공모 희망가격은 7000~8000원이며, 오는 25~26일 수요예측과 다음달 1~2일 청약을 거쳐 1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 예정이다.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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