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미국)=조재훈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노트북 사업에 있어 갤럭시북3 등 프리미엄군 제품 비중을 60%까지 확대합니다. 특히 이번 갤럭시북3 시리즈에는 '울트라' 모델이 추가됐습니다.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 시리즈', 고급형 태블릿 '갤럭시탭S 시리즈'에 이어 노트북 제품군까지 '울트라' 생태계에 포함시켜 삼성 제품의 전방위적인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이민철 삼성전자 MX사업부 갤럭시에코비즈팀장 상무는 3일(한국시간) 열린 갤럭시북3 관련 기술설명회에서 "갤럭시북3 등 프리미엄군 제품 판매 비중을 기존 50%에서 10%p 이상 끌어올릴 것"이라며 "PC, 스마트폰, 태블릿 등과의 '갤럭시 생태계' 연결성 제고와 휴대성을 개선하면서 사용자들에게 편리한 사용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니코(Nikko) 호텔에서 이민철 삼성전자 MX사업부 갤럭시에코비즈팀장 상무가 갤럭시북3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조재훈 기자)
이어 "2021년에 프리미엄 타깃으로 갤럭시북 시리즈를 소비자들에게 처음 소개했고 2022년에 전세계 21개국까지 판매처를 늘리면서 프리미엄 PC시장의 니즈를 대표하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올해에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3 시리즈'와 함께 처음으로 언팩 이벤트를 했는데 갤럭시북3 울트라, 갤럭시북3 프로 360, 프로 등 3개 제품을 통해서 해당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점유율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갤럭시북3 시리즈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CPU·GPU·디스플레이 등을 탑재해 갤럭시북 시리즈 중 최고의 성능을 제공합니다. 실제로 갤럭시북3에는 인텔의 최신 프로세서인 13세대가 장착됐는데요. CPU 속도는 멀티 스레드 50%, 싱글 스레드 15%가 각각 향상됐습니다.
갤럭시 북3 울트라는 '인텔 코어 i9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70' 노트북용 외장그래픽을 탑재해 그래픽 작업이나 고사양 게임 등 높은 성능이 요구되는 활동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죠. 또 '갤럭시 북3 프로 360'은 360도 회전하는 터치스크린과 S펜을 지원하는 등 콘텐츠 크리에이터에 특화된 제품이며 '갤럭시 북3 프로'는 초슬림, 초경량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북3 그라파이트. (사진=삼성전자)
이민철 상무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생태계 구축에 대한 자부심도 드러냈습니다. 이 상무는 "윈도우 PC 제품군 내에서 소비자들이 원하는 성능도 만족시켜드리고 제품간의 연결성까지 중요시 생각하는 생태계를 갖고 있는 업체는 삼성전자가 유일하다"며 "이 부분이 다른 브랜드들과의 차별점"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실제로 갤럭시북3는 멀티컨트롤 기능이 신규 추가됐습니다. 이를 통해 갤럭시 스마트폰의 원격 조작이 갤럭시 북3의 키보드로 가능해졌습니다.
또 세컨스크린 기능으로 갤럭시 태블릿을 외부 모니터로 활용하는 등 뛰어난 호환성을 자랑합니다. 갤럭시 앱의 경우 모바일, 태블릿, PC로 이어지는 유사한 UI를 통일해 갤럭시 사용자들에게 친숙하면서 일관화된 경험을 제공합니다. 갤럭시 북-갤럭시 스마트폰 간 특화된 Cross-OS도 갖췄습니다.
이민철 상무는 "작년 하반기에는 환율도 안 좋아지고 원자재 가격도 전진하고 저희들도 또 갤럭시북3를 출시하기 위해 사실은 자재 소싱을 최소한 4개월에서 6개월까지 미리 선행해서 준비를 해왔다"며 "갤럭시 스마트폰이 갖고 있는 모바일 리더십과 그런 DNA를 PC에도 녹이자 그리고 본사도 소비자들이 핸드폰처럼 편리하게 사용하고 싶어한다는 니즈가 많다는 것을 충분히 체감해 갤럭시북3에 녹여냈다"고 자평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미국)=조재훈 기자 cjh125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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