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후임' 보르달라스, 한국 감독 제안 거절
"세비야 제안 기다리는 중"
2023-01-20 10:14:17 2023-01-20 10:14:17
호세 보르달라스 전 발렌시아 감독.(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 후보 중 한명이었던 호세 보르달라스(59·스페인) 감독이 대한축구협회 제안을 거절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20일(한국시각) 스페인 현지 매체 토도파차헤스는 "보르달라스 감독이 대한축구협회의 제안을 거절했다"며 "보르달라스 감독은 세비야(스페인) 구단의 오퍼를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라리가의 명문 세비야는 이번 시즌 3승 6무 8패로 19위로 추락해 호르헤 삼파올리(63·아르헨티나) 감독 경질을 고민하고 있는데요. 그 후임으로 보르달라스 감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매체는 "한국 대표팀 감독 자리는 보르달라스 감독에게 매우 매력적인 건 맞다"면서도 "다만 그의 목표는 대표팀보다는 유럽 빅리그의 클럽을 지휘하는 것"이라며 "보르달라스는 세비야 감독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스페인 라디오 카데나세르, 아스 등 현지 매체들은 대한축구협회가 국가대표팀 사령탑 자리를 두고 보르달라스 감독과 접촉했다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보르달라스 감독은 지난해 6월 발렌시아에서 경질된 뒤 아직 소속팀이 없습니다.
 
지난 2021년 5월 발렌시아 지휘봉을 잡아 이강인(22·마요르카)과 잠시 사제의 연을 맺은 바 있는데요. 경질 후 "이강인은 좋은 선수였지만 구단이 방출하라고 지시했다.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었다"며 구단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습니다.
 
한편 미하엘 뮐러(58·독일)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은 앞서 새 감독 선임 가이드라인으로 ▲전문성 ▲경험 ▲동기부여 ▲팀워크 능력 ▲환경적 요인을 꼽았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2월 중에는 새 감독 선임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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