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K팝 2세대 대표 그룹 '빅뱅' 멤버 태양(35·동영배)과 3세대 대표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28·박지민)이 만났습니다.
지난 13일 발표한 '바이브(VIBE)'는 시각적 매력과 유려한 선율, K팝의 두 핵심 요소가 황금비율로 잘 섞인 곡입니다.
빅뱅과 블랙핑크의 대표곡들과 중독적인 훅을 만들어내는 프로듀서 테디가 작곡에 나섰습니다. 미드 템포의 전자 비트에 물 흐르듯 흘러가는 R&B 선율을 결합시켜 세련된 느낌을 줬습니다.
태양과 지민이 각자 라임을 맞춘 가사들로 노래하고, 후렴구로 넘어갈 때는 조금 더 자유분방한 모습으로 서로 얽혀 춤을 춥니다.
'네 미소는 Fine Art', ‘You’re my Matrix’ 같이 영어를 섞은 은유법들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K팝 업계에선 두 슈퍼 그룹의 핵심 멤버들끼리 뭉친 만큼, 흥행할 것이라 보는 의견이 우세합니다. 발표 1시간만에 국내 최대 음원 플랫폼 상위권에 드는가 하면, 해외에서도 아이튠즈 60개국 차트 1위를 석권했습니다. 음악계에서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의 진입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습니다.
케이팝 붐의 씨앗을 심고 만개 시킨 2-3세대의 협업이 차후 다른 음악가들의 협업 사례로도 번져,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을지도 주목됩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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