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일주일 만에 다시 추월했습니다. 민주당 45.6% 대 국민의힘 39.3%로, 오차범위 밖에서 민주당이 앞섰습니다.
13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69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 45.6%, 국민의힘 39.3%, 정의당 2.2%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외 '기타 다른 정당' 2.2%, '없음' 10.2%, '잘 모름' 0.5%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지난주와 비교해 민주당은 42.8%에서 45.6%로, 2.8%포인트 상승했고, 반면 국민의힘은 43.4%에서 39.3%로, 4.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에 따라 두 당의 격차는 지난주 국민의힘 0.6%포인트 앞서던 것에서 이번 주 민주당이 6.3%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뒤바뀌었는데요. 같은 기간 정의당의 지지율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2.2%를 유지했습니다.
20대와 60대 이상 뺀 전 세대 '민주당 우위'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이, 30대와 40대, 50대에서는 민주당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대는 국민의힘 44.5% 대 민주당 38.6%로,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고, 60대 이상은 국민의힘 47.3% 대 민주당 37.9%로, 국민의힘이 확실한 우위를 점했습니다. 반면 30대는 국민의힘 33.1% 대 민주당 47.2%, 40대는 국민의힘 29.1% 대 민주당 61.3%, 50대는 국민의힘 37.0% 대 민주당 47.5%로, 민주당이 확실한 우위를 보였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경기·인천과 호남에서만 확실한 우위를 보였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충청권과 대구·경북(TK), 강원·제주에서 확실하게 우세했습니다. 경기·인천은 국민의힘 31.1% 대 민주당 53.3%, 광주·전라는 국민의힘 26.2% 대 민주당 60.7%로, 민주당이 확실한 우위를 점했습니다. 반면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46.6% 대 민주당 35.6%,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50.3% 대 민주당 37.2%, 강원·제주는 국민의힘 49.6% 대 민주당 37.3%로,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밖에서 높았습니다. 이외 서울은 국민의힘 44.5% 대 민주당 40.7%, 부산·울산·경남(PK)은 국민의힘 43.4% 대 민주당 40.5%로, 오차범위 안에서 국민의힘이 앞섰습니다.
국민의힘, 중도층 지지율 10%p 하락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서 국민의힘 34.3% 대 민주당 38.7%로, 오차범위 안에서 민주당이 높았습니다. 국민의힘의 중도층 지지율은 지난주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크게 줄었는데요. 보수층은 국민의힘 76.5% 대 민주당 15.0%, 진보층은 국민의힘 10.4% 대 민주당 80.4%로, 진영별로 지지 정당이 확연히 달랐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33명이며, 응답률은 3.4%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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