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효선 기자] 법무부가 ‘기업과 인권 길라잡이’ 영문본을 발간했다.
법무부는 세계적으로 ‘기업과 인권’의 제도화가 확산되면서 ‘기업과 인권 길라잡이’의 영문본 수요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건의를 수용해 이번 영문본을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기업과 인권 길라잡이’는 기업이 국제인권규범에 따른 인권존중책임을 단계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안내서다. ‘유엔 기업과 인권 이행원칙’,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다국적 기업 가이드라인’ 등을 토대로 각 기업의 규모 및 특성에 맞는 인권존중책임 실천 방안을 제시한다.
‘기업과 인권’의 도입·실천 과정을 3단계로 나눈 ‘단계별 로드맵’을 제시하고, 부록의 자체 진단표를 통해 각 기업의 규모 및 인권상황의 시급도에 따른 적절한 시작 단계를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단계별 로드맵’은 각 단계별로 기업과 인권의 핵심 내용인 ‘기업과 인권 체계 구축’, ‘인권실사’, ‘구제조치’의 도입·실천 방안을 제시한다.
또 제조업, 제약·화학 산업, 건설업, 정보와 통신기술 산업, 금융업, 채굴·에너지 산업, 농업, 어업의 주요 인권이슈와 인권실사가 권장되는 영역을 소개한다.
국문본은 지난해 12월 23일 발간됐다.
영문본은 전자책(PDF) 형태로 법무부 누리집에 게시됐다.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과 해외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인권경영 담당자 등 누구나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
법무부는 “앞으로도 인권 존중 문화 확산 및 우리 기업들의 국제 경쟁력 향상을 위해 세계적 흐름에 맞는 인권 친화적 기업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기업과 인권 길라잡이' 영문본. (출처=법무부 홈페이지)
박효선 기자 twinseve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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